아빠가 개노답짓 해온 건 아빠니까 이해해야 되는데 내가 짜증 내거나 욕하는 건 불효가 되는 게 진짜 왜인지
기억 나는 건
밖에서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와서 짜증 난다/일 하기 싫다/죽을거다(일 하기 싫다고) 등등 난동 피우면서 때림 난 새벽에 자다가 맞아야 됨..; 이게 수십 번도 더 되는데 그냥 때리는 것도 아니고 물건이란 물건 다 부수고 장롱이나 서랍장 이런 건 분리시킴 던지고 그래서 우리 집 부엌문이 나무인데 칼이랑 가위로 내리쳐서 흠집 그대로 남아있음 유리창은 다 깨지거나 금 가있고 아무튼 전체적으로 난리임…밥 먹다가도 걍 지가 짜증 나는 일 있으면 내 뺨 내려치고 발로 밟고 차고 머리채 뜯고 수백 번도 더 맞았을 거임 죽으라고 목 조른 적도 많은데 나한테만 그럼 ㅋㅋ 남동생은 힘이 세지니까 거기까진 못하겠던지 뭔지
사실 마음 약해서 여기까진 다 봐줬단 말야 근데 지금은 신용불량자 돼서 퇴직하고 4년 째 놀고 있음 일하기 싫다, 힘들다, 신용 때문에 힘든 일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니까 싫다고 놀아 근데 돈은 엄마나 삼촌이 주기도 해서 생각 없이 써 매일 술 마시고 담배 하루 한두 갑은 기본이고 정신 못 차리고 짜증 난다고 할부 남은 휴대폰 부숴놓고는 새 휴대폰 사 놓으라고 폭력씀 엄마는 아빠라고 봐주라는데 난 진짜 너무 정 떨어지는데 내가 못된 건가 모르겠다 판단도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