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돈돈돈
용돈 한 번 받아보는 게 소원이고 코트같은 겨울 겉옷 받아보는게 소원임. 그렇다고 여름옷을 사준다는건 아니고, 가난하니까 여름옷은 그나마 감당이 되는데 코트나 패딩같은건 감당이 힘들어서 그럼. 빚도 남들의 몇배는 많을테고...알바야 지금도 풀로 뛰고 있고 내 알바비는 집에 주거나 비상금으로 모아놓음. 굳이 비상금으로 최대한 모으는 이유는 누가 크게 아프거나 급하게 돈 필요하면 이거 꺼내다 써야되거든. 실제로 그렇게 몇 번 쓰였고.
아 그리고 가족끼리 외식하는 것도 소원임. 우리집 최대 만찬이 집에서 치킨한마리나 피자한판 시켜먹는거거든.
번듯한 비싼 식당 가서 가족끼리 맛있게 먹고싶다. 내가 비싼 식당에서 알바하는데 항상 가족단위나 부부동반 모임 같은게 부러웠음.
그리고 엄마 치료도 했으면 좋겠고. 집도 아파트로 이사가고싶다.
근데 그냥 이런 걱정이나 사소하게 하고싶은 것들 생각 안하면서 살고싶음. 특히 병원비 같은거ㅋㅋ
엄마아빠랑 돈얘기하면서 질질 짜는것도 그만하고싶음
그냥 다 그만하고싶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