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고 애인이 첫눈에 반했다고 나한테 엄청나게 들이대서 사귀게됐어 서로 나이도 있고 그러니까 난 사귀는걸 밝히더라도 좀 만나보고 밝히고 싶었는데 애인이 사귄지 일주일만에 자기 부서 사람들한테 막 나랑 만나는걸 티를 내는거야 좀 당황스럽긴했는데 애인이 처음부터 결혼하자는 말을 많이했고 나는 나에대한 확신이있다 난 너랑 결혼할꺼다 이러길래 나도 그리 싫은건 아니라 티내는걸 그리 말리지는 않았어
근데 좀 요상한게 나도 어린나이가 아니라서 (나 20후반 애인 30중반) 그 전에도 연애를 몇번 해봤지만 이렇게 까지 연애 시작할때 행복하고 이런적은 없었거든 당연 애인이 생기면 행복한 감정이 드는건 맞는데 너무너무 행복해서 불안하고 이 사람이 내 사람이 아닌데 결국 언젠간 깨질 행복이지 않을까? 막 이런 생각이 엄청 드는거야..
암튼 그런 감정 처음 느껴봐서 요상했거든
요새는 그런 감정은 안드는데
내 친한 동료중에 그 동료가 친한 상사중에 원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친한 언니동생 사이인 분이 하나 계시는데 그분이 내 동료한테 은근슬쩍 그 남자 조심하라고 했다고 그러더라고..? 내 동료가 너가 너무 행복해하니까 말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 몰라서 그냥 말한다고 근데 너가 젤 가까운 사람이니까 너가 더 잘 알겠지 이러는거야 저 상사는 내 애인이랑 친한사이도 아니야 근데 저러니까 약간 흠.. 싶더라구
그러다가 어디 파견을 나갔는데 그 부서에 애인 입사동기가 있었어 그분이 나랑도 어느정도 아는사인데 이미 회사에는 애인이랑 나 사귀는게 소문이 어느정도 많이 나 있어서 그 분이랑 뭐 대화하다가 애인이랑 사귄다고 말을했지
그랬더니 막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내가 은근슬쩍 물어봤어 사람들이 애인이랑 사귄다고하면 약간 음... 막 이런 반응인데 왜그런건가요? 이러고 ㅋㅋㅋ 그랬더니 음.. ㅇㅇ이 애는 참 착하고 좋은데 그동안 애인이 너무 많이바껴서.. 그래도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고있다고 들었어요~ 이러더라고 뒷말은 그냥 나 듣기 좋으라고 해주신말 같기도하구 ㅋㅋㅋ
또 그 부서에 5년전에 애인이랑 같이 일했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나랑 애인이랑 사귄다는거 듣고선 헉!! ㅇㅇ님이 훨씬 아까워요 더 이상의 말은 아낄게요.. 이러는거 ㅋㅋㅋ
저런 이유들땜에 약간 띠용스러워서..
근데 나랑 젤 친한 동기가 애인이랑 같이 일년 반 정도 일했었는데 동기는 애인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랬었거든 훔.....
전 처럼 지극정성을 쏟지는 않지만 뭐.. 요새도 잘 해주긴하거든?
너네라면 어떡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