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형들이 자존감 높고 멘탈강한 애들이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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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둥이1]

웅

[둥이2]

맞아

[둥이3]

나도 안정형 애착 연습 중인데 멘탈 겁나 쎄짐.
상대방의 행동 보고 망상 회로만 안 돌려도 정신 건강 엄청 좋아짐.
나중에는 이상하게 행동하는 상대방도 의도 다 파악하고 공감해주고 안정화시켜줄 수 있음.

[둥이4]

헉 연습 어떻게 하는 거야?

[둥이3]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이나 애착 관련 단행본만 보면 이론은 다 나와있어. 실천이 어려워.
불안형, 회피형, 안정형이 각각 어떤 애착 유형이고 방어기제가 어떤 건지 공부한 다음에,
'안정형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가정하고 안정형의 사고와 행동만 따라하면 돼.

예를 들어서, 상대방이 안읽씹을 했어. 그러면 불안형은 혹시 다른 사람 만나는 거 아닐까 패닉 상태에 들어가거든?
근데 안정형 애착 연습 중이면 '아, 얘가 지금은 나와 대화한다고 생각하기 꺼려지는구나.' 이러고 며칠 문자 안 보내는 거야.
그럼 상대방이 회피형인 경우에는 본인이 안읽씹해도 상대방이 지-랄 안 하니까 다시 별 일 없다는 듯이 대화를 이어가게 되는 거야.

이걸 몇 개월에서 몇 년 하다보면 나중에는 '아, 상대방이 어떤 심정으로 이러는 거겠구나.'하고 자동적으로 상대방에 맞춰줘.

[둥이4]

헐 고마워ㅜㅜ 나는 다른 사람 만나는 걸로 의심은 안 하는데 나랑 만나기 싫어졌나? 이생각들어 ㅠㅠ 이것도 불안형이겠지

[둥이3]

응, 불안형 맞아.
글쓴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

불안형은 본인의 매력에 대한 의심을 과도하게 해.
그래서 혹시라도 본인이 매력이 낮아서 상대방이 본인이 싫어졌는지 의심하고 상대방에게서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해.
그 때문에 "헤어지자"고 말하거나 하는 항의 행동(Protest Behaviour)을 많이 해서 상대방을 질리게 할 때도 있어.

불안형의 경우에는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맞추기 때문에 문제야.
이런 경우에 안정형 애착 훈련을 하려면 사랑에 빠진 상대 말고 본인의 커리어와 인생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서 '자기 중심'을 세우는 게 도움이 돼.
즉, 상대방의 미래에 본인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독립적으로 본인의 인생을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