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백수 점집에 점보러 갔다와서 정신 차림

무직백수로 지내는 이유에는 가슴에 손을 얹고 우울증 50에 내 문제 (자격지심, 나태 등등) 50이었는데

너무 불안하니까 사람이 종교, 사주 등등에 의지하게 되더라

그러다가 소개소개 받아서 비싼 돈 주고 점사 보러 갔다 왔는데

하나도 안맞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하나도 안맞음…

그래서 아 내인생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 그런거 없이) 진짜 나혼자 내가 알아서 살아야하는 거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어버려서 자격증 따고 포폴 만들어서 취업함…ㅎ

[익인1]

쩐다

[익인2]

혹시무슨일해?? ㅠㅠ

[글쓴이]

건축설계도면!

[익인3]

오옹 무슨 자격증 딴 거야??

[글쓴이]

캐드!

[익인3]

그거 내일배움카드로 한 거양?? 몇 달 커리큘럼 밟았어?? 나도 관심 있어서 ㅠㅠ

[글쓴이]

내일배움카드 했고 2개월 과정에 집에서 따로 독학도 했어

[익인3]

알려줘서 고마웡💕💕

[익인6]

헝 나도 내배카인지 궁금해용..

[익인4]

전공이 그 쪽이야?

[글쓴이]

아니 전공은 좀 달라

[익인5]

굿굿 짱이다!!

[글쓴이]

만약에 저 무당이 진짜 잘맞춰서 나보고 굿 하라고 했으면 진짜 했을 정도로 정신 못차린 상태였음 ㅎㅎ…

[익인6]

와 진짜 멋있다 응원할게

[익인7]

점집, 타로같은게 진짜 신빙성이 있다면 어떤 가게를 가던 다 같은 결과값이 나와야하는데 다 다르잖아
내 친구도 백수에 놀자고 하면 맨날 돈없다고 징징거리면서 점집 삼십분에 십만원짜리 세군데 갔다왔다는말 듣고 정털렸어

[익인7]

내 친구도 쓰니처럼 깨달았음 좋겠다...ㅜㅜ

[글쓴이]

나도 돈 많이 썼었어 최소 50은 쓴 듯…ㅎㅎ 그러다가 저기 가니까 비싼 돈 내고 하는 거 듣고 순간 내가 지금 뭘 믿는 건가 싶더라고 친구분도 언젠가 지금 의지하는 곳이 허상이라는 걸 아실거야 꼭

[익인8]

멋지다!! 힘들때 종교랑 사주에 의지하게 된다는거 너무 공감돼 ㅎㅎㅎ 어떻게든 정신차려서 취업한거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