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데 돈을 많이 써서 고민(낮은 자존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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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30살 남자고 2살 연하인 애인과 연애를 하고 있어

연애기간은 3달

말 그대로 연애하는데 돈이 많이 드는게 고민이야…

애인는 탑티어로 뽑히는 직장 1년차, 나는 하위권 대기업 3년차 주임 현재는 내가 연봉이 아주약간 높아

나는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어

나이도 많은데 어린 애인이 좋은 회사에 학벌도 좋으니까 불안해

그 불안함을 뭔가 데이트 할 때 데이트비를 더 많이 내는 것으로 해소? 하려는 것 같아…

재산상황을 말하자면 이것도 낮은 자존감에서 기인한건지 진정 조언을 구하고자 적는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지만

3.5억 정도 현금 가지고 있어. 월급은 390만원이고 예금해놓은 현금에서 월 100만원 가량의 세후 소득이 발생해

월세살이 중이고 자차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월세와 관리비를 제하면 335만원이 남는데,

해당 금액을 거의 다 쓰는 것 같아

뭔가 명품을 사주거나 그런것은 아니야 선물하느라 돈을 쓰는건 아니고 여행을 자주 가..

몇번 저녁을 비싸고 맛있는거 먹고 애인도 사곤 하는데 뭔가 데이트 자체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이것저것 자기개발하고 사고싶은거 사면 금방 없어지더라고

저축은 100만원씩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네

내 걱정은

어린 애인이 언젠가는 나보다 더 돈도 많이 벌고 그러면 나이도 많고 돈도 못벌고 학벌도 더 낮은 나를 버리고 떠나겠지?

이런 생각이야

돈을 쓰면서도 불안한 이유기도 하고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네

씀씀이나 사고가 확실히 비정상적인건 맞는거같아?



[익인1]

정상 비정상을 나누긴 어려운 거 같고. 우리가 그걸 판단할 자격도 없고.
문제는 글쓴이가 상대방에 비해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 문제의 핵심임.

상대방에게 본인이 돈을 쓰는 걸로 인정을 받으려는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글쓴이의 메타인지는 있는 거 같고.
그럼 잠깐 연애를 쉬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어떨까 해. 상대방에게는 솔직하게 내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공유하고.

물론 글쓴이에게는 어려운 선택이겠지만 글쓴이가 문제를 인식해놓고도 문제를 방치하면 글쓴이 자존감은 계속 더 낮아질 거야.
이미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글쓴이는 충분히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는 돈도 적은 게 아니고. 잘 고민해서 좋은 선택하길 바라.

[익인2]

그렇게해서라도 니 옆에 두고싶은거야?

[익인3]

흠...연애할 준비가 안된거같은데...

[익인4]

복잡하게 생각말고 지출 줄이고 적금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