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S땡,S 컴퓨터 학원에서 농락 당하고 25살에 수능 준비하는 썰

✨️썰 풀기 전 내 잘못✨️

1️⃣팔랑귀

2️⃣의심 못 하는

3️⃣25까지 열심히 안 산 것 ( 25 백수와 동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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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

1️⃣인하공전 야간

2️⃣직장 생활 제대로 해본 적 없음

3️⃣워드+컴활2+건축기능사+itq+gtq 아가 자격증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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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요약✨️

1️⃣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아빠한테 구두 선물 받고 제대로 직장 자리 잡아볼라고 필사의 다짐을 함

2️⃣oo학원 멘토 팀장한테 면접 전화가 옴

본인 경희대 + 월 400~ 우습 +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영업일이라고 함

3️⃣말빨에 영업 당해서 건축 회사 안 가고 거기감 ( 학생 미래 설계 그 부분이 감명 깊었고 돈보단 나한테 맞는 걸 하고 싶었음 )

4️⃣알고보니 사람들한테 피해 주는 직업(100명 중 5명 꼴 천사 멘토 제외) + 사람들 돈 땡겨 먹는 직업(지 맘대로 할인 나머지 꿀꺽)이고,

학벌 자랑 하더니, 대학도 경희사이버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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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목적✨️

1️⃣한 사람이라도 같이 욕해주면 속이 시원해질 거 같음

2️⃣다시 한 번 상기시켜 1년 수능 준비 동기부여

3️⃣혹시 한 명이라도 공부에 동기부여가 될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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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직장을 나왔다.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수치심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까지 한심하게 살아왔더라도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빠도 열심히 다니라고 없는 형편에

정장을 같이 골라주며 구두도 사주셨다.

어떠한 사람을 만나든 참아보자고 다짐했고

퇴근 후엔 경찰 공부도 하자고 다짐했다.

어떠한 것도 괜찮았다.

점심값도 안 주고, 4대 보험도 안 되고, 회사 분위기도

정시 퇴근과는 거리가 멀고, 박봉을 받는다고 해도

다 괜찮았다.

팀장보다 일찍 가고, 점심 남는 시간도 배우려고 했다.

퇴근 후에는 듀얼 모니터를 달아서 또 일을 하려고 애썼다.

내가 하는 만큼 대접 받을 수 있다고 똑똑히 그랬으니까

그런데 처음 블로그 쓸때는 몰랐는데 점점 다니면

다닐수록 이상했다

이 사람은 ( 나를 데려온 사람=내 직속 팀장 )

대체 왜 은근 말할 때 학벌을 운운하지..?

블로그 홍보는 좋은데 대체 왜 따지도 않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다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거짓말 치고 있고, 마치 다녀본 학생인척 연기를 하고 있지? 트루먼쇼인가..?

내 직속 팀장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할때쯤

구글에 쳐봤다.

땡땡땡 아카데미 학원 후기..

나온 내용을 보자마자 벌써부터 아빠와

여자친구 얼굴을 볼 수가 없어졌다.

분명 나에겐 면접볼 때

여긴 고졸은 들어올 수 없으며,

학생의 인생을 책임지는 가치있는 일이고,

oo씨는 자격증이 많아서 내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그러고.. 등등 1차 2차 면접까지 나눠서 볼 정도로

체계가 잡힌 학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낚여버린 것이다.

그 결과 멘탈은 2주만에 산산조각 났지만

그만둘 수 없었다. 아빠와 여자친구 때문에라도 그럴 수 없었다. 정말 지금까지 한심하게 살아온 내 인생이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대망의 3주차. 전화교육

그냥 버티자.. 이 악물고 버티자..

이 감정으로 퇴근 후에 경찰 공부 해서

멋지게 이루자.. 사람들을 위하는 일은 나중에 하자..

중얼거리며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뭔 게 she 발 ?

전화 업무는 우리 학생들이랑 하하호호 하는게 아니라

싫다는 사람한테 20번 30번 1년 2년동안 번호 바꿔서 지R하는 업무였다.....

그 순간 나는 영혼이 나가버렸고

첫 날 억지로 전화한 사람 한 10명 20명 정도에게

처음부터 죄송하다, 연신 미안하다 시전을 했다..

그렇게 미안해서 제대로 된 업무를 못 하는 나를

팀장이 불렀다

oo씨는 뭐가 그렇게 미안해요?

미안하죠.. 싫다는 사람 계속 바쁜데 전화하구,,

하지 말라고 해도 여기 기록 보면 계속 번호 바꿔서 하고,,

전 이건 아닌 거 같아요 팀장님..

하하 oo씨

저희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겁니다

이 사람들 다 우리 블로그에서 수강료 조회 눌러서

전화하는 거라고요 무고한 사람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요

(난 순간 속으로 얜 사이비 교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ㅡ그 생각이 들자 갑자기 욱해서 팀장에게 그랬다ㅡ

여기 솔직히 수강료 할인 멘토 재량으로 맘대로 할 수 있는 것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사람 살살 간 보면서 이렇게 하는거 아니죠.

저는 차라리 최대 수강료 할인을 그냥 다 해주고

많은 수강생을 전화 마케팅 대신 커뮤니티나 유튜브 마케팅으로 하겠습니다 조금만 믿어주세요 제가 저만의 마케팅으로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그래 oo씨

oo씨는 경험한 것에 비해 열정이 참 좋아 (실제 한 말)

oo씨 생각, 의견 다 좋은데 회사의 규칙이 있으니 일단 신입이니 다 따르고 나중에 응? 나중에 oo씨만의 마케팅을 해봐

✨️ 아 근데 그건 그렇고 oo씨 oo씨는 100만원짜리 수업을 들을 때랑 10만원짜리 수업을 들을때랑 마음가짐이 같아? 우리가 할인을 해주는 것은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고

수강료의 차이는 그 학생에게 다른 마음가짐을 심어주는거야~

ㅡ그때ㅡ

전화 교육 중 다시 한 번 떠오르는

ooo팀장 ( 다른 부서 팀장 )의 전화 소리

안녕하세요 ! oo학생 전산응용건축기능사

따셔야 합니다 !!! 그거 있으면 취업도 아주아주 좋고

남한테 대여도 해주면서 돈 벌 수 있어요 !!!!

( 필자 전산응용 가지고 있음 )

그 순간 퇴사를 결정했다.

이 미들 소굴에서 얼른 나가지 않으면

정신병이 걸릴 거 같다고 생각했다.

10명 중 2명 꼴로 학생을 위한 정말.

생각 바로 잡힌 사람도 있고, 원장도 괜찮았지만

진짜 내 직속이 이런 놈이라니..

( 경희사이버대도 원장이 말하는 거 우연히 들음 )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책상에 번듯하게 두고

이상한 사상에 사로잡혀 자기가 무슨 피해를 애들한테

주는지 모르는 이 사람한테 빨리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생각 제대로 박힌 사람한테

사정을 말하고, 사직서를 썼다.

마지막엔 인사도 무시하더라. 유치하게..

퇴사를 하고 아버지와 여자친구의 씁쓸한 말들을

들었다. 너무 서러웠고 내 자신이 한심했다.

그래서 지금 퇴사 후 게임 접고, 유튜브 접고

친구들한테 선언하고 25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여자친구가 1년간 기다려준다는데

이번 농락 사건을 동기로 마음을 다시 잡아

수능을 보려고 한다. ( 내년 수능 )

= 경찰의 비리를 내 성격상 버티지 못 할거라 판단함

450일 정도 공부할 거 같은데

혹시 이 긴 글을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 한 사람 밑에서 일하면 비참하다.

근데 더 최악은 그 한 사람이랑

나랑 차이가 크게 없다는 사실이 더 비참하다.

마지막으로

공부가 사람의 인품을 바꾸진 않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 주변에

인품 좋은 사람들이 날 기다릴 '확률'이 더 높을 거 같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1년 뒤에 수능 후기로 오겠다.

한 명이라도 이 글을 읽어주고 1년 뒤 바뀐 나를

고생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다들 직장 스트레스로 고생 안 했으면 하고 !

혹시 고등학생 있으면 공부 하자요 !

정말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래도 쓰니까 마음이 좀 편하네요..

이래서 커뮤니티 사람들이 하는군요

댓글 다음주 화요일까지만 보고

수능때 결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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