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년 반 정도 됐고 난 대1인데 원래 공부도 못하고 할 마음도 없어서 그냥 쉬면서 취업이나 할 생각이었거든 근데 그때 애인이 학원비 대주고 퇴근하고 만나서 따로 공부 가르쳐줘서 4년제 들어왔어.애인이랑 공부하면서 공부습관도 많이 잡혔고 이제 혼자 할수있는데 애인은 계속 대외활동,토익,자격증 같은거 언제 할거냐 하고 날 못믿겠는지 책 가지고 와서 자기 앞에서 공부하라고 할때도 있고 심지어 1학기 성적나온거 이름이랑 다보이게 해서 찍으라고 해서 찍어줬어.사실 처음 사귀고 애인이랑 공부할때부터애인 만나는게 설레지가 않고 그냥 숙제검사 받으러 가고 혼나러 가는 기분이었는데 대학오면 좋아질줄 알았거든 근데 똑같아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애인은 전혀 열심히 하는게 아니고 게으름만 피운다고 생각해 그 따위 정신머리로 노력을 얘기하지 말래 솔직히 내가 엄청 노력하는게 아닌건 맞는데 난 그래도 내 페이스에 맞춰서 꾸준히 하고있다고 생각하거든 대체 내가 얼마나 더 노력하면 날 인정해줄까 싶어 공부하다가 쓰러져야 노력한다고 해주려나 하는데 난 돈 못벌고 좋은거 못먹어도 그렇게 살기싫어 애인은 좋은 사람이고 그만큼 나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 지금까지 너무 감사하고 있어 근데 너무 힘들어 나 헤어지자고 말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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