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을 친구로 지냈으면서

그냥 잠수손절을 해버리는 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친구도 아니고 해마다 여행 다니고 서로 일상 공유하고 시간 내서 만나던 친구를 이렇게 하루 아침에 뚝 끊어내다니; 너도 앞으로 살면서 꼭 누군가에게 걸러지는 삶을 살길 바란다ㅎㅎ 그러니까 니가 친구가 없는 거야 ㅡ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어쩌다?

[글쓴이]

이유를 아예 몰라ㅋㅋㅋㅋㅋ 그냥 지혼자 한달 내내 톡 씹고 나 인스타 언팔해버림

[익인2]

유일하다고 굳이 안맞는데 학창시절 친구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
더 잘맞는 사람을 찾아~

[글쓴이]

그래 고집할 필요는 없지... 근데 그래도 지랑 나랑 그렇게 오랜시간을 친구로 지냈으면서 마무리를 굳이 이런식으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음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얘가 그동안 친구가 없었나 싶고

[익인3]

나도 10년? 친구 이유도 안알려주고 손절했는데.. 크게 실망해서

[글쓴이]

ㅠ 너는 무슨 이유로 그 친구한테 실망했었어..?

[익인3]

내가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는 내 카톡 보지도 않고 맨날 데이트하러 다니다가 내가 힘든거 해결하고 뿅 나오니까 그제서야 연락온거 보고.. 근데 나는 반대로 걔가 친구가 몇 없는 애였어 그래서 그래 니가 그래서 친구가 없는거야 라고 생각했어

[글쓴이]

그랬구나 ㅠㅠㅠ 손절하고 그 친규는 익인이한테 왜 자기 손절했냐는 식으로 따로 연락은 안왔엉?

[익인3]

웅 연락 안왔어 ㅋㅋㅋ 그래서 더더욱 필요없는 인연이구나 싶었지 걔가 내가 소중했다면 무슨 서운한일 있냐고 먼저 말하지 않았을까 싶네

[글쓴이]

3에게
ㅋㅋㅋㅋㅋㅋ하 나도 저 친구한테 이유라도 궁금해서 연락 해볼지 말지 엄청 고민하다 이런식으로 마무리 지은거에 화가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 했다가 읽씹 당할까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익인3]

글쓴이에게
시간 지나면 더 웃기니까 차라리 물어봐 뭐 감정상한일 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