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기 싫은 건 아닌데 좋아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교제는 아님 뭘 원하는지 고민해 봤는데도 모르겠음 그냥 좋아함 근데 또 표현은 안 함 표현하고 거절 당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표현 안 하는 걸 선호해
과거에 이 년 동안 짝사랑하다가 거리가 멀어지고 그래서 마음 접었다가 이번에 다른 사람 일 년 동안 짝사랑 했는데 운이 좋게도 상대도 나를 좋아해서 사귀게 됐거든 지금 백 일 정도 됐는데 상대는 나를 엄청 좋아해 줘 일 년 내내 좋아해서 계속 옆에 있었으니까 상대를 분명 잘 알 텐데 얘가 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 표현해주거든
물론 나도 애인을 좋아함 좋아한다고 생각함 근데 난 표현도 진짜 못 하고 벅차오름? 그런 것도 있진 않거든 그냥 보고 싶고 계속 생각나고 그래 근데 뭔가 애인이랑 내가 비교되니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맞나? 좋아하는 게 뭐지 계속 생각하게 됨… 그냥 이건 내가 공포불안형이라 그런 건가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