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경리에 경자도 모르고
돈만지는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고
돈계산도 잘 못해
근데 전임자가 걍 나가버려서 인수인계도 없이
갑자기 경리업무 맡게 돼버렸거든
그래서 진짜 나혼자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그렇게 일하고 있는데
처음이다보니까 돈을 잘못 보낸적이 있었어
다시 돌려받긴 했는데 한두푼 아니니까 혼날만 했지
근데 그 이후로 계속 나를 못믿어
오늘 같은 일이 여러번 있었는데
우리가 사업장 3개가 있는데 그걸 다 여기서 관리하거든
그래서 4개 거래처에서 2개는 지금 내가 있는 사업장으로
2개는 우리가 가진 다른 사업장으로 돈을 받아야해서
계산서 끊고 오늘 돈 들어왔는데
갑자기 나보고 이거는 저기로 받아야 할 돈인데 왜 여기로 받았냐고
또 엄청 혼내는거야
나는 또 당황해서 내가 잘못한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려고 보니 내가 제대로 한거였음..
이게 오늘 하루만 그런게 아니고 한달에 한번씩은 꼭 엄청 혼내
근데 보면 결국 내가 다 맞게 한거야
근데 사과같은것도 없을 뿐더러 매달 이게 반복된다는게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