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그게 진짜 너무 서러웟거든... 밉기도 했고 내가 1순위 되고 싶고 그랬는데 이젠 아~무 생각 없다
인간관계 집착을 안하니까 정신이 맑아짐
걍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고 그게 맞는 것 같음 어차피 시절인연이라는게 있고 떠나갔더라도 올 사람은 다시 오더라
그래도 아예 노력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장작을 하나씩 넣긴 하는데 예전처럼 와르르 쏟진 않는다는거지 꺼져갈때쯤 하나씩 넣고 이런식으로 하는게 좋은 것 같아
어릴때는 친한애 안친한애 이렇게 구분두고 지냈는데 이제는 그 경계가 조금 모호해졌달까 아예 진짜 친하고 소중한 사람 몇명 빼고는 다 비슷비슷하게 노력하는 듯
물론 내가 곁에 두고 싶고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는 더 노력하긴 하는데 그런 사람이 매년 생기고 그러진 않더라 원래 있던 관계중에서 내가 더 노력하고 싶은 관계들만 챙기는게 맘이 편함
가족 빼고 진짜 마음 편한 사람 3명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
근데 그렇다고 아예 벽치진 말고 두루두루 가볍게라도 관계는 유지해야 함 언제 어떻게 도움 받고 줄지 모르는거고 관계라는게 한순간에 뒤바뀌기도 하더라
평생 찐친이고 같이 있을 줄 알았던 애가 조용히 멀어지기도 하고 생각도 못했던 사람이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신기해 인간관계는 진짜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