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진짜 과몰입할정도로 좋아한 상대한테 차이고
폐인 다 돼서 엉엉징징 상태였거든
근데 친구들이 괜찮냐고 걱정해주고 하나같이 밥 먹으라고 잔소리해주고...
다들 출근하느라 바쁠 텐데도 카톡으로 하는 우울한 얘기 다 들어주면서 내 편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그러다 따끔하게 질책도 해주고...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뭔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해줘서 멘탈케어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 ㅠㅠ
전화해주는 친구, 같이 시간 보낼라고 게임해주는 친구, 예능 같이 보자는 친구...
자기 아이디 빌려줄테니까 이거 책 읽어보라는 친구 등등 ㅠㅋㅋㅋ
평소엔 친하지만 연락 안 주고받았던 애들도 있고 걍 그냥저냥 평범하게 지냈는데
이런 순간에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줄 몰랐네 진짜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난 인복이라는 게 반드시 어느 도움을 받거나 뭐 그런 것들만 인복인 줄 알았는데 평소엔 평범하게 곁에 있어주다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는 것도 큰 인복이라는 걸 느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