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지금 군대에 가있는데 이번주말에 당일외출을 받았나봐 그래서 엄마가 그날 부대근처로 놀러갈까?했는데 동생이 그날은 자기 혼자 시간 보내겠다고 거절을 한번 했었어 며칠전에.
근데 엄마가 어제 나랑 엄마꺼 기차표를 끊은거야 그날꺼로. 어떻게 사람이 혼자서 열몇시간을 보내냐고 동생 보러가재.
*참고로 동생 휴가나왔다 들어간지 일주일좀넘었고 부대 서울이라 부대근처에 혼자 할거많아. 그리고 동생 성향상 혼자 한강가서 멍때리고 (애가 서울에서 대학다니다가 입대한거라 혼자 학교근처에서 따릉이도 타려고 했었너봐) 아무튼 그런걸로 시간 잘보내는 애임.
당장 저번달 외출때 이미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도 했고ㅠ
그래서 난 동생마음이 이해가 가거든 ?ᩚ
근데 엄마가 나,엄마,동생 있는 카톡방에 기차표 끊은 사진 보내면서 돌아가는건 몇시로할까 ?ᩚ 이런거야
그러니까
동생:혼자 시간 보내고 싶어요
엄마: 혼자서 대체뭘해!! 6시간은 혼자 4시간은 우리랑 보내
동생:시러여
이런식의 카톡이 오갔어 그런데 엄마가 동생 마지막 말때문에 기분이 크게 상하셨나봐
나는 방금 외출했다가 집들어오자마자 이상황을 알았는데
엄마가 단톡방에 뭐라고 말을 좀 보내래
누나가 돼서 동생 교육 제대로 안시키고 뭐했냐고 제대로 정신교육시키래
안하면 밥도 먹지말라는거야..
엄마본인은 동생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나한테 다시키는거야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엄마랑 동생 둘사이의 일이면 둘이 대화해야지 내가 사이에 껴서 이게 연극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고 하니까
엄마 본인은 동생이랑 말하기 싫다고 내가 엄마를 대변하래..
그래서 동생한테 갠톡으로 지금 엄마 기분상했는데 단톡에 내가 뭐라보낼테니까 상처받지말라하고 단톡에 내가 뭐라 보냄..
너 엄마한테 말을 왜그렇게 차갑게 하니 ?ᩚ 이론식으로 ㅇㅇ
근데 엄마는 이게 또 맘에 안들었나봐.
엄마의 후환이 두렵지 않니 ?ᩚ 이런 식으로 보냈어야 됐다고 너는 왜그렇게 애가 센스가 없녜
난 이때부터 아 엄마는 아들만 소중하고 딸은 그냥 감정쓰레기통이구나싶어서 기분이 상해서 말안하고 가만히 있었음
그랬더니 나더러 왜그렇게 쉬운 길을 어렵게 돌아가냐고
이젠 나한테 화가 날라한대..
아니진심 이게 맞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