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하대 홍보대사 사진으로 딥페이크 합성한 성범죄 채팅방이 밝혀졌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뭐냐면 3년 전에 저 텔레그램 딥페이크 방에 있었어서 아는데 그때도 인하아띠(인하대 홍보대사) 사진으로 합성한 거 봤었거든. 내가 알기론 최소 인하아띠 12기때 부터였어.
근데 문제는 인하대뿐만 아니야. 내 기억으로 서울에 있는 다들 들어봤을만한 유명 대학 홍보대사도 포함되어있었고(모든 대학이 그렇다는 건 아냐. 내가 본 건 인하대와 이곳 한 곳 뿐이었어) 대학교 홍보대사 외에 유명 틱톡커 및 유튜버들(ㄴ@@, ㄹ#, ㄹ@@ 등등),유명 여자 코디미언의 사진까지 있었어. 심지어 일반인의 사진까지 알몸으로 합성한 다음 인스타 아이디를 남기고 '인스타는 고소 안되니 Dm으로 능욕해달라' 라며 피해자를 조롱하기까지 했어.
텔레그램 딥페이크 방에는 이런 합성사진만 있는게 아니야. 성관계 몰카에 피해자 여성의 얼굴 사진과 이름, 거주지, 나이, 직장, 인스타 아이디까지 적어서 유출시키고 있었어.
이런 딥페이크 성범죄는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앱 특성상 가해자를 찾기 힘들어. 뉴스 속 채팅방 인원이 1200명이었는데 잡힌 가해자는 1명이었고 이마저도 '우연히 보게되었다고' 주장해서 무혐의였대. 1200명이나 있는 채팅방에??
결국 가해자는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는데 피해자의 사진과 영상은 지금도 유출되고 있어.
인스타에 기록용으로 남긴 사진? 앱으로 몇 분이면 알몸으로 합성되도 가해자를 잡지도, 처벌하지도 못한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결국 여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주의하고 조심하는 것 밖에 없어. 인스타나 카톡에 올라간 자기 얼굴 사진을 내리고 올리지 않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이야... 정작 남자들은 이런 걱정 할 필요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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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방 인원은 2천명이었어. 근데 이런 방이 4~5개는 더 있었고 몰카방, 딥페이크방 이런거 다 합치면 1만명도 더 넘었을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