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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34l

아까 .. 한참을 고민했는데 8층이라 확신이 안들어서 포기했거든

근데 지금 마음이 굳건해



 
   
익인1
진짜 죽을거면 여기에 글 안 씀
23일 전
글쓴이
댓글 고마워 진짜로 뭔가 마지막에 연락하는 따뜻한 친구 문자 같아
23일 전
글쓴이
진짜 친구한테는 이런말 못남길것 같아서
밥 잘챙겨 먹고 잠도 잘자고 그랬으면 좋겠어

23일 전
익인2
잠을자자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너도 고마워
23일 전
글쓴이
너도 밥 꼭 잘챙겨먹어
23일 전
익인3
🫂
23일 전
글쓴이
따뜻하다 고마워 너도 밥 꼭 잘챙겨먹어줘 꼭이야
23일 전
익인3
같이 먹자! 똑같은 걸로!
23일 전
글쓴이
이시간에 나 알지도 못하는데 셋이나 달아줬네 고마워
나 몰라서 다행이다 그래도 잘지냈으면 좋겠어 다들

23일 전
익인4
그러지마 ㅠ 나 지금 펑펑 울고 있거든?
너 마음이 뭔지 너무도 잘 알 거 같아서..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거든
근데 너무 슬퍼 진짜 그러지말자 우리 제발 부탁이야

23일 전
글쓴이
안녕 익4야 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갑다
왜 울어
울지마 나는 이제 눈물이 잘 안나와
뭔가 마음도 덤덤해

23일 전
익인5
오 쓰니야 그르지 마라 나랑 오늘을 살자
23일 전
글쓴이
안녕 익5야 너도 되게 따뜻하다
내친구같아

23일 전
익인5
반말하면 다 친구지이 안뇽안뇽 늦었은데 잠이 안 와?
23일 전
익인6
내일맛있는것 먹자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이야기가 따뜻하다
23일 전
익인7
굳건했으면 벌써 갔지
여기에 글 쓴 것 자체가 잡아달란 뜻이잖아
인생 시궁창인 나도 사는데 너가 못 살 이유는 없어

23일 전
글쓴이
익7아 안녕
그치 조금 이따가 나갈까싶어서
근데 마지막 잡아달라는거 무슨 마음인지 수없이 많이 느껴봐서 알아
근데 오늘 왠지 그냥 외롭긴한데
잡아달라는 느낌이 안드는것 같아 좀 슬프다
좀 쓸쓸해서 이 글 올려봤어 미안하고 고마워

23일 전
익인7
어짜피 인간은 죽기 싫어도 때가 되면 다 죽으니까 그냥 살자
고통이 있으면 행복도 오는 게 인생이야
그리고 그 행복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맛있는 거 사먹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 산책도 하고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그러면서 살아

23일 전
익인8
저녁은먹었는교
23일 전
글쓴이
안먹었어 왠지 입맛이 없더라
익8아 물어봐줘서 정말 고마워
나 모르는 사람인데도

23일 전
익인9
밥먹자 따뜻한밥.. 맛있는거 니가 좋아하는거
23일 전
글쓴이
너 말이 더 따뜻하다 정말 고마워 나 지금 마음이 조금 따뜻해
23일 전
익인10
내일 아침은 맛난 걸로 먹고 하루만 더 버텨보자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익10친구 든든하다
23일 전
익인10
살다보면 생각보다 사소한 걸로도 웃게 되고 그게 내 삶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더라. 오늘 세상이 네게 각박했더라도 내일은 조금이나마 더 따뜻한 세상이 펼쳐지길 진심을 다해 기도할게 ❤️
23일 전
익인11
안녕 내일또봐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정말 따뜻하다
23일 전
익인11
진짜야 내일또보자구 댓글남겨
23일 전
익인12
쓰니얌 요즘 세상에 재밌는것도 맛있는것도 너무너무 많다!! 많이 힘들겠지만 일단 편의점에서 맛난거 사다먹고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뭐가 널 힘들게하는지 한번만 더 천천히 생각해보자앙
23일 전
글쓴이
한때 내 낙이었는데 고마워 진짜 내 친구같아
23일 전
익인13
무슨 일 있었어??
23일 전
글쓴이
오늘 아빠한테 버림받은것 같아
복잡하니깐 생략 할게 미안해
고마워

23일 전
익인14
새벽에 추워! 우리 내일 따뜻한 날씨 한번만 즐기고 다시 생각해보자 응? 날씨가 너무 좋으면 아깝잖아 그리고 만약에 날씨가 안 좋잖아? 그럼 더 억울하지. 좋은 날 즐겁게 한번만 놀아보자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내일이 기다려지는 날이 오지 않겠어?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정말 고마워
23일 전
익인14
언능 잠이나 자 내일 뭐 하고 싶어?? 사소한 거라도 좋아! 좋아하는 간식 사먹던가 영화 보던가 밖에서 자전거 타거나 산책하자 그러면서 귀여운 댕댕이들 구경하는 거야 어때?
23일 전
익인15
쓰니야 !! 나 올 겨울에 삿포로 여행 가고 인티에 어땠는지 여행 글 공유하려고 하는데, 맛집도 많이 돌아다닐 계획이거든 올해 겨울에 내 글 봐주면 안될까?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조심하고 마음 고마워 잘다녀와
23일 전
익인15
내가 더 고마워 ~~🧡 내가 겨울에 글 쓰면 댓글에 그때 우리 8월에 이야기했었다고, 적어줬으면 좋겠어 ㅎㅎ 나 기억력 짱 좋아서 쓰니 무조건 기억할수있거덩!
23일 전
익인16
내일 이 시간에 댓글 안달면 나 길거리에 바지 내리고 똥쌈
23일 전
익인16
뉴스 나오는 꼴 보기 싫으면 내일도 와라 🤨
23일 전
글쓴이
이런 유머가진 친구는 없었는데 간만에 웃었어 고마워
23일 전
익인17
무슨일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래저래 힘들고 죽고싶었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알바하면서 집에서 나와서 혼자 살면서 아무도 신경 안쓰고 그냥 나만을 위해 사니까 좀 낫더라
어렸을때 못해봤던 것들도 하나씩 해보면서 살고 있고 남들과 비교 안하고 병원도 다니면서 진짜 내인생 살고 있어
쓰니도 그런 인생을 살아봤으면 좋겠는데

23일 전
글쓴이
나도 얼른 나올걸 엄마한테 미안했어
멋지다 고마워 정말 많이

23일 전
익인17
지금도 안늦었어 너 인생 살아봐
죽는 것보다 쉬워 진짜야

23일 전
익인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ㅜㅜ
23일 전
글쓴이
내친구 카톡같다 고마워 나모르는데도
23일 전
익인19
가지마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23일 전
익인20
마라탕 먹으러 가쟈 ~~~~~~ 엽떡은 어때 ~~~!
23일 전
글쓴이
내친구같아 고마워 무지 따뜻하네
23일 전
익인21
이렇게 널 잡고 싶은 사람들이 여기 댓글에 많은데 좀 잡혀 줘라
부탁이다…그러지마

23일 전
글쓴이
그니까 미안하네 고마워 나 진짜 사랑해주는 친구 글같다 고마워
23일 전
익인22
애기양 나 11층 사람인ㄴ데 너ㅓㅓ어ㅓ뮤 인생이 괴로와서 술 마시구 드러누어 잇당 거지같은 인생 가까우ㄴㄴ 제일 사람한테 상처받기도 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위로받는 게 인생인 것 같어 죽지 말구 내일두 그지같은 하루를 맞이해보쟈 그르며 ㄴ ㅋ도 어떤일이 생길지 몰러
23일 전
글쓴이
아무일도 안생길것 같긴한데 그래도 무지 고마워 정말
23일 전
익인23
약은 먹었어? 내일 해 밝으면 병원가자 제발
23일 전
글쓴이
약 그치 약을 미리 타볼걸 병원 가본적이 없어 고마워 마음 너무 꼭 기억할래
23일 전
익인30
대박
약 먹으면 진짜 괜찮아지는데
한번 먹어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때?
좀 달라질지도 모르잖아

23일 전
익인24
익인이들이 너 이런글 쓰면 걱정되서 경찰 신고할걸.. 경찰 위치추적해서 자살 막지 않아? 저번에 인티에서 본거같기도한데..
23일 전
글쓴이
아 .. 그렇게 민폐까지 미안해 정말
그리고 무지 고마워

23일 전
익인25
쓰니야 나랑 수다떨자~~나 심심해
23일 전
익인25
오늘 뭐했어?? 나는 오늘 마라샹궈먹고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23일 전
글쓴이
맛있었겠다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너도 무지 마음 따뜻하다
23일 전
익인26
바다좋아해?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모르는 사이이지만 너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아!
23일 전
글쓴이
나 궁금해 해주는 친구 성인되고 처음봐 와 간만에 무지 따쓰하네 정말 고마워
23일 전
익인27
너만 너를 놓지 않으면 아무도 너를 버리지 않아 쓰나 딩장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도 너를 도와줄 사람이 분명 있을거야
23일 전
글쓴이
맞아 있을거야
근데 내가 나한테 기대가 없는것 같아
그래도 정말 고마워 무지 잘됐으면 좋겠어

23일 전
익인28
이 순간만 지나면 또 살아지더라
23일 전
글쓴이
그치 참 삶이 단순해
지금은 아무런 기대가 없는것 같아
익28 친구야 정말 고마워
넌 멋있는 타입이다

23일 전
익인29
버림받았다고 너까지 널 버리지마
넌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그런말 남한테 들어본거 살면서 처음인것 같아
정말 고마워 익29친구 정말 따뜻하다

23일 전
익인29
죽음으로 복수하지말고 보란듯이 잘되서 복수해. 내가 느끼기엔 넌 그정도는 해낼 수 있는 사람이야
8층에서 떨어지면 아프기만해
그러니 우유먹고 지금은 그냥 잠자

23일 전
익인9
나도 너무너무 힘들고 무력했던 때가 분명히 있었는데 말야 어찌저찌 살아가다보니 아 안죽고 살아있길 잘했구나하는 순간이 오더라고..
23일 전
익인9
너를 조금만 더 힘내서 붙잡아주라
예쁠 나이잖아

23일 전
글쓴이
맞아 아직 젊긴한데
벌써 약발이 떨어진것 같이 그러네
고마워 댓글 여러번이나 달아주고
따뜻한 밥 잘챙겨 먹어줘 꼭이야

23일 전
익인30
무슨 일 있었는지 말해줘
듣고싶어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마음 정말 따뜻한것 같아
나 궁금해 해주는 사람도 성인되고 처음봐
가족들도 안궁금해 했는데
진짜 따뜻해 익30친구 바빠도 밥 꼭 먹고 잠도 잘자고

23일 전
익인30
잠이 안와
말해주고 가면 안돼?

23일 전
익인31
나도 조만간인데 잘 자 우리 달에서 만나자
23일 전
글쓴이
마음이 되게 편안해지는 말이다 정말 고마워
23일 전
익인32
안녕~ 지금은 뭐해? 난 이제 자려고
내일 아침에 다시 인사하러 올게~ 그때 댓글 달아줘
아무리 힘들어도 경험상 자고 일어나면 괜찮더라. 토닥토닥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내 침대에 항상 함께하던 인형같다 고마워 무지 따쓰하다
23일 전
익인33
쓰니야 너가 그 마음까지 가기까지 얼마나 힘든 길을 걸었나 싶어. 그래서 선뜻 너에게 무슨 말을 할수 없는 것같아. 다만, 아직 기회가 있다면 그냥 난 아무 말 안하고 쓰니를 토닥여 주고싶네. 얼마나 속상했어… 많이 울었겠고 정말 많은 시간 외로웠고 눈물 났겠다…
23일 전
글쓴이
고마워 말 정말 예쁘게 잘하는것 같아
진짜 고마워

23일 전
익인33
쓰니가 오늘을 기점으로 매일 매일이 행복한 하루가 되길 정말 바랄게. 나도 사실 정신과 다니고 있거든.. 내가 내 자신을 해할때도 너무 많고 유서도 써본적도 되게 많았어. 근데 내가 어느날 혼자 도시락 싸들고 공원을 가게됐는데 너무 예쁘고 평화로운 거야. 난 내가 살기 싫은 줄 알았는데 그때 알았어 난 이렇게 살고싶지 않았던 거란걸. 그 이후로 나혼자 나가보고 혼자 놀러가면서 내가 소소하게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들을 사진 찍어서 내 소확행 앨범 만들면서 본당! 그런 조그만한 순간들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들고 그런 “나”로써 살아가는 순간이 모여 행복이 되더라구
23일 전
익인33
쓰니는 정말 사랑 많이 받아도 되는 사람이야
23일 전
익인33
쓰니야!! 이 노래 들어봐 듣다보니까 쓰니 생각이 났어!! https://www.instagram.com/reel/C-2Rnhny3t5/?igsh_xx=enRmbHExMHRnZTZv
23일 전
익인33
쓰니야 오늘은 기분이 어때?
20일 전
글쓴이
덕분에 저 노래로 하루를 시작하니까 정말 힘이되더라 고마워 오늘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 할 수있었어 정말 고마워
18일 전
익인33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쓰니야 우리 오늘도 잘 버티고 내일도 잘 버텨서 같이 아침을 맞이하자🤍
18일 전
익인34
네 사정을 다는 모르니까 완전히는 아니겠지만 네 마음 이해해 나도 그랬던 적이 있거든 진짜 차도를 봐도 창문을 봐도 하다못해 날카로운 도구 하나를 봐도 그런 마음이 치밀어올라서 매초마다 고민했던 것 같아 솔직히 그땐 고민도 더는 안 했던 듯 죽을 수 있나없나 가늠이나 한 거지...ㅋㅋ 근데 지금은 이렇게 살아서 너한테 댓글 쓰고 있다 웃기지 아직까지도 불쑥불쑥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종종 있고 살아가야 할 목적을 잘 모르겠긴 한데 적어도 죽는 날이 내일이 될지언정 일단 오늘당장은 아니더라고... 너도 딱 하루만 더 견뎌주면 안 될까? 일단 자고 나랑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 어차피 결심한 거라면 꼭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되는 거잖아
23일 전
글쓴이
나도 살아지면 항상 희망주러 댓글달러 다녔었는데
좀 쎄하네 바보같이
너도 정말 마음이 따뜻한 친구같아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로 고마워

23일 전
익인3
전혀 일면식도 없는 타인한테 고맙다고 따뜻하다고 밥 잘 챙겨먹으라고 하는거 보면 타인을 볼 때 좋은 면을 더 보고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인 것 같은데 상처 줄 데가 어딨다고 어떤 상처를 준걸까 정말 너무하고 속상하다 가족을 꼭 가족으로 보지 않아도 돼 내가 안아줄게
23일 전
익인30
그니까 진짜 꼭 뭣도 아닌 것들이 심성 착한 사람들 귀신같이 알아보고 괴롭히더라
쓰니야 내가 언젠가 너 괴롭게 한 사람들 꼭 벌 받게 해줄게

23일 전
글쓴이
나한테 이렇게 관심 가져주고 늦게까지 다독여주고 정말 고마워
고마워.. 진짜로 고마워
우리 아빠도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고마워 엄청 나 정말 계속 따뜻할것 같아

23일 전
익인30
쓰니 혹시 하라는 대로 하는 거 좋아하나??
일 미루는 것도 좋아하나?
내가 진짜 발등에 불 떨어질 때까지 미루는 사람이라 죽는 것도 미뤄서 아직까지 살아있다

23일 전
글쓴이
나 일 무지 미뤄 너 엄청 통찰력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있어
미련하기도 무지 미련하고
남눈치도 엄청 보고 바보같이
그러네 익 30친구 내일 피곤할지도 몰라 잠 푹 자고 개운해졌으면 좋겠어 복도 많이 받고

23일 전
익인35
쓰니야 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는데 분명 넌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인거야🥰 일단 푹 자고 내일은 먹고싶은 것도 먹고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지냈으면 좋겠다
23일 전
익인30
니가 내일 아침에 해 뜨면 할 일 알려줄게
1. 동네에 있는 정신과에 예약 전화를 다 돌린다
- 정신과는 대부분 예약제라 2,3주 후로 예약이 잡힐 거야. 운 좋으면 당일에 오라는 병원이 있을지도?
2. 예약일이 오기 전까지 매일매일 2시간씩 걷는다
3. 자기 전 30분은 뛴다
4. 정신과 예약일이 되면 병원에 가서 하라는대로 검사지 완성하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그동안 있었던 일 말하며 징징댄다
- 꼭 자살 충동이 너무 강하다고 징징대기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은 괜찮은 척 하다가 죽는 환자보다는 힘들다도 징징대고 엄살부려도 살아서 약 받으러 꾸역꾸역 오는 미련한 환자를 훨씬 예뻐하므로 부담갖지 않고 징징대도 됨
5. 수납하고 약 받기
-초진 진료비랑 합쳐서 아마 3만원 정도
6. 약 먹는다고 하루만에 괜찮아지지 않는다 -> 한달 동안 빼먹지 않고 약 꼬박꼬박 먹은 후 달라진 세상을 경험한다
7. 나한테 감사인사 하러 이 게시글에 다시 온다

23일 전
익인36
집에 잘 들어갔지? 날이 덥다 시원하게 잘 자고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고 아이스크림 먹자
23일 전
익인30
아빠가 인간 이하의 사람이었고
엄마는 너를 보호해주기에는 너무 약하거나 무감한 사람이었구나?
집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엄마가 눈에 밟히고 걸려서 집에 묶여있었지?
엄마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솔직히 좀 밉고
근데 이왕 엄마 신경 안쓰고 죽기로 마음먹은 거
집 밖으로 나와서 혼자 살아보고
약도 먹어보고
이기적으로 한번만 살아보고 가라
그때도 아니다 싶으면 그때 갔으면 좋겠어
너무 억울해서 그래

23일 전
익인30
댓글 하나만 남겨줘라~~~
나 너때문에 잠이 안 와

23일 전
익인30
정신과 약 아직 안 먹어봤댔나??
내가 약속할게 진짜 먹으면 달라져

23일 전
익인30
구라같지?? 난 지금 이 상황이 진짜 구라같다
새벽 세신데 잠도 안 온다

23일 전
익인30
어디갔냐고~~ 댓글 남기라고
23일 전
익인30
30에게
너 사실 다 읽고 있지

23일 전
익인30
난 니가 뻘글이라도 댓글 써주기 전까지 못자겠다
잠이 진짜 안 온다
가면 간다고 댓글이라도 써줘라

23일 전
글쓴이
익 30 친구야 고마워 그리고 무지 미안해
꼭대기층 옥상문앞까지 갔는데 문이 닫겨있더라 미안해 너가 너무 정성 스럽게 써주길래 나도 써줄게 없어서 알려주고싶었어
지금은 갈곳이 없어서 밖에서 비 맞고 있어
고마워 저렇게 번호 정해서 할일도 적어주고
나이 26에 누가 가이드 짜준것도 참 오랜만이다
근데 나 이대로 내일이 오면 또 엄마생각 하면서 엄마를 위해 괜찮은척 할것 같아
나를위해 거절하는법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

23일 전
익인30
엄마 생각을 왜 하냐고
너 오늘 죽을 결심했다며
그럼 이제 난 엄마도 아빠도 없다 치고 사는거야
죽는 게 꼭 진짜 숨 끊어지는 걸 해야 죽는 거야?
오늘 그냥 죽었다 부활했다 쳐
옥상문도 잠겨있고 오늘은 날이 아닌갑지

23일 전
글쓴이
엄마생각 안하는게 오늘 살면서 처음이라
용기 나더라 그게 오늘을 위한 용기였어
나 해가지고 인생 설계도 못하고 딱히 행복도 취미도 없어가지고
순간 아무감정도 안들고 하반신 반쯤 창밖에 내밀어도 아무렇지 않길래 진짜 용기나더라
집에 아무도 안깨어있어 엄마 아빠
나 독립돈 아끼려고 정신과도 아꼈는데 진짜 산수 못하나봐 내일 꼭 전화해볼게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 정말로 가볼게

23일 전
익인30
집 가서 샤워하고 자고
독립은 돈 없어도 할 수 있어
고시원 보증금 50만원도 안되는 데 많다
그니까 꼭 정신과 가서 약물 치료 받아
아마 높은 확률로 당일 접수는 안될거니까
일단 예약일 잡아두고
그때까지 내가 말해준 대로 제발 걷고 뛰고 운동만 하고 살아라 알았지? 딴 일 할 필요도 없어
지금은 무조건 버티기만 하면 돼

23일 전
글쓴이
30에게
열버조언 고마워 열버라고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심플하네

23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글고 혹시 모르니까
너 오늘 죽을뻔 했잖아
전화 돌리면서 철판 좀 깔고
제가 너무너무 위험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데 오늘 병원에서 오래 대기해도 좋으니까 당일 진료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라고 사정해봐
데스크 간호사 분들도 사람이라 이 정도 간청하면 당잉 진료 뚫을 수 있을지도

23일 전
글쓴이
30에게
꼭 그렇게 말해보고 진료 받아볼게
정말 고마워 너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낮에 부는 바람같아 불고 지나가니 잠깐이나마 생각이 씻겨내려가는것 같고 상쾌해진다
나 adhd라 잡생각 무지무지 많이 하는데 이렇게 아무생각 안한게 정말 오랜만이다 고마워

23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쓰니야 내 이름은 수빈이야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지 가끔?? 아직 못 만난 거거나, 니가 못 알아차린 거거나 둘 중 하나야
나 한국 사니까 열심히 버티다 보면 우리 모르는 사이에 서로 만나는 일이 생길지도~~
네가 댓글 달아준 덕분에 나 드디어 자러간다
내일 꼭 전화 돌리고
나한테 어떻게 됐는지 댓글 남겨줘

23일 전
글쓴이
30에게
내 이름이랑 같아.. 정말 신기하다 미래에서 온 내가 도와준것 같네
댓글 꼭 남길게 정말 고마워
얼른 푹 자 걱정시켜서 미안해

23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잘자 내일 또 보자 수빈아~

23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오늘 하루는 어땠어?

22일 전
글쓴이
30에게
오늘 전화해봤는데..! 오늘 되는 병원은 없어서 다른 날짜로 잡아놨어
그리구 오늘 밥도 잘 챙겨먹고 달달한 음료도 먹었어
그리구 덕분에 오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22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잘했어
이렇게 우울할 땐 밥 챙겨먹는 거 쉽지 않은데
넌 내가 보니까 씩씩해서 금방 좋아질 수 있겠다
이건 빈말이 아니라 내 경험담이야
정신과 예약 전화 돌리는 것만 해도 낯설어서 힘들거든 그치? 오늘 진짜 큰 일 한거야
내일은 비 안 오면 걷기도 해보자
내일도 열심히 열버 하는거야
덕분에 나도 기분 좋게 잔다
내일 또 보자 수빈이~

22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안녕 오늘은 어땠니

21일 전
글쓴이
30에게
안녕!! 오늘도 생각보다 괜찮은 하루였어 어제 태풍이 막 휘몰아 치고 번쩍번쩍 밤에 혼란 스러웠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태풍이 왔냐는듯 고요하더라고..
그래서 참 .. 내 삶을 놓으려 했던 그 밤이 지난 다음날 아침을 보는것처럼 마음이 오묘하기도하고 천사친구 다른 수빈이 덕분에 내가 이렇게 또 아침을 여럿 맞이 하는구나.. 싶어서 고맙고 신기하더라 오늘은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자서 하루를 늦게 맞이 했지만 잘 잔것 같아서 좋았어 내일이 오면 다시 일상을 조금씩 시작해볼까해 너는 잘 지내고 있니

21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오늘도 씩씩하게 잘 보냈구나 잘하고 있어
난 오늘 저녁으로 알곤이찜 시켜먹었어
아구찜 좋아하니?? 항상 아구찜만 사먹다가 알곤이찜은 처음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더라
나중에 소주 땡길 때 알곤이찜 한번 시켜 먹어봐 끝장난다
사실 오늘 운동 할랬는데 귀찮아서 비 핑계로 바로 집에 가서 알곤이 시켜먹은거야
내일 저녁엔 오랜만에 자전거도 좀 타고 건강하게 보낼라고~~
그럼 내일 또 보자 수빈아!!

21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쓰니 ㅎㅇㅎㅇ 오늘 하루는 어땠니

20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안녕 수빈이
점심 맛있게 먹었니?
오늘은 날씨가 좋다
무슨 일 있었는지 얘기하러 와줘~~ 궁금해

20일 전
글쓴이
30에게
안녕! 익친구 만나러 왔어 알곤이찜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을 즐긴다는것 자체가 덩달아 나도 기분 좋아지는것 같아 나는 그제 금요일 밤 내가 좋아하는 구성환님이 나혼산에 나오시길래 보고 잤는데 기분 좋았어 뭔가 보는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기분..
오늘은 하루를 좀 늦게 시작 했지만 그래도 외출해서 좀 걷기도 하고 커피도 한잔 사먹고 왔어 생존에 의한 커피긴 했지만.. 그래도 작지만 기분 좋았어

18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다행이다~~난 아침에 일어나서 자전거 타고 왔어
오늘도 맛있는 거 먹고 잘 버텨보자
내일 또 보자 수빈이

18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안녕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16일 전
글쓴이
30에게
안녕 오늘은 .. 음 생에 처음 꿔본 악몽으로 잠을깨서 좀 비몽사몽하게 계속 하루를 흘려보낸것 같아.. 오늘 아무일도 못했다는 생각에 좀 많이 시무룩 했지만 내일 더 힘내볼까해 물어봐줘서 정말 고마워 너는 오늘 하루 어땠니?

15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안녕~~
난 어제 오늘 되게 멍하게 보냈어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좀 멍하네
그래도 가을이 왔는지 저녁에 바깥 온도가 많이 낮아져서 밤 산책 다녀왔어
날씨 좋더라~~
전에도 말했지만 지금은 무슨 일 할 필요 없고, 뭘 증명하고 굳이 힘 낼 필요도 없어
지금은 무조건 열버하는 게 너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말 했었지??
잠도 개운하게 못 잤고 비몽사몽하게 보냈지만 별 일 없이 잘 버텼다는 게 중요하다고 봐 나는
병원 예약은 언제야?
내일은 기분이 좀 더 나아졌음 좋겠다
내일 또 보자! 수빈이~~

14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안녕 잘 지내고 있니?

12일 전
글쓴이
30에게
안녕
나는 근간 몇달간 계속 몸은 좀 안좋은데 물흐르듯이 살고있는것 같아
근데 취업도 못한채로 이러고 살고있네 싶어서 한심하기도하고 그래도 덕분에 좋은 공기 더 마시면서 살고있어
한번씩 고마워서 너 생각이나서 인티도 들어오고 있어
너는 잘 지내고 있어?

9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수빈이 안녕!!!
너무 오랜만에 수빈이랑 얘기하네
나도 요 며칠은 좀 힘들어서 핸드폰을 잘 안봤는데
넌 잘 지내고 있나 확인하려고 오랜만에 인티 들어왔어
스물여섯이랬지? 너 지금 회사 들어가면 과장 아니고 회사 전체에서 막내일 확률이 90프로다ㅋㅋ 팀 사람들도 좀 놀다 들어오지 뭘 벌써 들어왔냐고 그럴걸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물론 돈 벌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긴 하지? 오로지 날 위해 자유롭게 쓰고 모을 수 있는 돈이 훨씬 많아지니까
그러니까 취업하고 독립하려고 최선은 다 하되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은 되도록 안했으면 좋겠네
실제로 뒤처진 게 아니기도 하고ㅋㅋㅋㅋ
운동은 슬슬 해보고 있어?
요즘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더라
나는 오늘 자전거 타러 나가려고
지금 옷 갈아입고 물통 챙기면서 댓글 쓰고 있어
병원 예약은 언제로 잡았어?
너무 많이 물어봤네ㅋㅋ
오늘도 밥 먹고 잘 지냈으면 그걸로도 충분하긴 해

5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수빈이~ 잘 지내고 있어? 궁금하다 오늘은 어땠는지 얘기하러 와줘!

18시간 전
글쓴이
30에게
안녕…! 나도 댓글 무지무지 남기러 오고 싶었어.. ㅠㅠ
전에 인티 보다가 진짜 나쁜 의도가 담긴 글도 아니고 글쓴이 친구 글에 공감해주는 글을 썼는데 그게 어찌저찌..금지어랑 겹치게 됐는지 댓글이 막히게 되어서 한동안 댓글을 못남겼네 그래서 혹여나 익인친구가 걱정할까봐 나도 걱정했어
고마워.. 주기적으로 이렇게 나를 찾아와주고 소식도 물어줘서
안그래도 누구나 어렵겠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늦게 졸업하고 취준도 늦게 시작해서 안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다보니.. 조금 더 마음이 답답 했는데 위로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참 나는 한달전에 등록 했던 운전면허를 오늘 드디어 취득 했어
학원 가자마자 기능 수업에서 폭언듣고 수업 받고 기능 시험부터 계속 떨어져서 너무너무 우울해서 멘탈이 무너질것 같았는데 계속 힘내려고 혼자 바다도 보러가고 몇주 쉬고 다시 다른 학원 등록해서 드디어 따냈어
고마워.. 내가 이 글을 쓴 당시에 저런 상황들이 겹쳐서 더 우울했었는데 익친구 덕분에 이겨내가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고마워.. 참 병원은 생각보다 예약이 많이 잡혔는지 자리가 잘 없어서 아직 못가봤어 추석 끝나고 꼭 잡아볼게..!

2시간 전
익인30
그래서 내일 정신과 예약 전화 돌릴거야 말 거야?
23일 전
익인30
비 맞는 거 좋아
이 새벽에 자살시도 실패하고 처량하게 비 좀 맞다 보면 진짜 죽었다 살아난 기분도 들고 그럴 걸
집에는 누구누구 깨어있는데?

23일 전
글쓴이
익30 친구야 좀 무례할수도 있지만.. 혹시 너는 어떤 걸 위해서 살고있는지 물어봐도 될까
23일 전
익인30
난 감자전
내가 감자전을 진짜 좋아하거든
죽으면 못먹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

23일 전
글쓴이
30에게
와 나 감자전 무지 잘만들어 만들어주고싶다
이유가 좋은것 같아
나도 만들어볼개

23일 전
익인30
글쓴이에게
이유는 거창할 필요없어
사실 이유가 굳이 있을 필요도 없는 것 같아ㅋㅋ
물론 아침에 눈 뜨는 것도 너무 무섭지만
솔직히 죽는 거 너무 무섭잖아
이십대면 아직 가능성이 너무 많다
억울하고 아까우니까 살아보고 갔으면 좋겠어
심지어 아직 약물치료도 시도 안해본거잖아??
나 믿고 한번만 해봤으면 좋겠어

23일 전
익인30
너 미루기 잘 한다며
한달만 미뤄라
솔직히 오늘 죽나 담달에 죽나 그게 그거 아니냐

23일 전
익인30
동접수 3이네 그 중 하나가 쓰니지
나 댓글 좀 ㅈㅂ

23일 전
익인9
쓰니야 살아가는데 거창한 이유 없다? 사람들이 특별히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서 사는게 아니야 그냥 소소한 거에 행복도 느끼고 불행도 느끼고 그러다가 열받고 힘든 일 생기면 확 욕하고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걸 반복하면서 다들 그렇게 밍숭맹숭 살아가는거야 살아야하는 이유같은거 꼭 없어도돼
23일 전
익인9
중요한건 니 삶의 중심은 너여야한다는거, 그거 하나야. 남 위할 필요 없어. 지금보다 더 이기적으로 굴어도 돼. 제발 부탁이니 너를 가여워해주고 불쌍히 여겨주고 더 꽉 붙들어줘. 이제껏 너, 마음고생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 살아갈 이유를 모르겠다는 이유로 모든 걸 놔버리기엔 너는 아직 너한테 경험시켜주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잖아. 니가 뭘 좋아하는지, 어떨때 행복함을 느끼는지, 어떨때 속시원히 울분을 터뜨리는지, 어떨때 미친듯이 웃음이 나는지.. 남 생각 하느라 너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그동안 너무 적었잖아. 너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주고 너를 위한 인생을 살아봐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나 한번만 믿어주라. 니가 너를 불쌍히 여겨주는 순간부터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질거야
23일 전
익인8
잘있니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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