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팀에 입사한 신입이랑 업무적으로 알려주면서 가까워지게 됐어
회식도 계속하다보니 더 가까워진것 같아
그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많고 장기연애중인 사람이야
나는 지금 애인은 없구..
최근에 같이 술 먹다가 이야기하는데 말을 되게 뜸들이길래 답답해서 무슨 말할건지 물어봤거든
근데 자기가 지금 이 말을 하면 나랑 멀어질 것 같다고 그러길래 내가 듣고 알아서 거르겠다 했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자기가 연애하면서 한번도 흔들린적이 없는데 나한테 마음이 가는 것 같다, 마음이 더 기울어진다 그래서 본인도 복잡하다 하더라고..
그러면서 본인이 정리하고 나한테 오면 받아줄 의향이 있는지, 나중에 답해도 되니까 어떤지 물어봤는데 내가 일단 그 사람한테 본인의 마음은 알겠다 그렇지만 여기서 지금 이런 대화를 하는것 자체가 내 윤리관에 어긋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모든게 정리가 된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겠다고 했어
사실 한 두달정도 그 사람을 혼자 좋아했다가 애인있는거 아니까 마음을 접는중이었거든 근데 그 다짐을 하고 편하게 대하려 하자마자 그 사람이 나를 좋다고 하니까 나도 마음이 복잡하고 이게 맞는건가 싶고..
내 윤리관으로는 이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마음이 그러지를 못해서 너무 괴로워
마음이 복잡해서 다른사람들의 다양한 조언 듣고싶어서 올렸구, 이야기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