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소공포증도 있고 애초에 놀이기구류
전부 무서워해서 암것도 못 타거든
그나마 탈 수 있는게 회전목마, 범퍼카 이런
애기들 타는 거밖에 없음
근데 친구들이 놀이공원 가자길래
내가 첨부터 난 못 탄다 그래도 ㄱㅊ으면 가겠다 라고 함 친구들 다 ㅇㅋ했고 ㅇㅇ
솔직히 난 못 타니까 돈 아까운데
그래도 걍 다같이 놀러가는 비용이라 치고
같이 가기로 했어
근데 막상 가니까 나보고 이거 타자 저거 타자
에이 ~ 이걸 왜 못 타냐 진짜 탈 수 있다
제발 같이 타자고
진짜 오만 징징거림 다 하고 나 끌고다니고
계속 같이 타자고 쪼름
난 진짜 애초에 안 탈 생각이었고 다들 ㅇㅋ해서
온 건데 계속 같이 타자고 하는 거 거절할 때마다
나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왜 안 타?? 왜 안 타?? 거려서 노이로제 올 뻔함
그냥 내가 못 타는 게 아니라 안 타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친구 중에 한 명도
나보고 몰래 와서 근데 너 진짜 왜 안 탄거야?? 이럼
난 ㄹㅇ 못 타는 건데 진짜 황당해서
눈물날 뻔 함
앞으로는 그냥 다같이 가자해도 절대 안 갈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