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악성메일 받았는데 트로이목마로 내 정보 유출해서 내 얼굴 다 갖고 있다 영상 없애고 싶으면 비트코인 내놔라
이런 메일 받아서 난 식겁해서 애인한테 말했는데
애인 : 애초에 1800만달러 없지 않냐 뭐하러 걱정하냐
나 : 그건 맞지만 그래도 찝찝함
애인 : 그래서 돈 보내게?
나 : 아니 그건 아닌데.. 아마 몰라서 백신 싹 돌림
애인 : 심각한 바이러스면 백신 돌려도 못 잡음 그냥 무시해
나 : 응
하고 대화 끝냈는데.. 현실적인 조언도 중요하다는거 아는데.. 난 많이 겁쟁이라서 저런 메일 받고 식겁해서 겁내고 있었는데..좀 더 부드럽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다른문제는 이번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교회 같이 가기로 했었어
그래서 날짜 말하는데 이번달 마지막 주 일요일이 31일인줄 알고 31일임! 했단 말야... 근데 마지막주 일요일은 31일이 아니라 25일이였어...
애인은 날짜, 요일 개념 빠삭하거든 내가 틀리게 말하면 항상 그 자리에서 바로 잡아줬거든...
그래서 난 이번달 마지막주 일요일이면 알겠지~ 하고 넘겼는데
애인은 내가 31일이라고 했다고 25일에 친구들이랑 1박한다고 하더라고.. 내가 날짜 잘못 말한거 내 잘못이라는 거 알거든...
그래서 내가 그럼 토요일에 자취방으로 내려와서 일요일에 가면 되지 않냐 했더니 시간은 되는데 그건 싫데 본가에 있고싶데..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계속 일어나니깐 서운함이 계속 쌓이는 것같은데 내가 너무 예민한가.. 여름에 어디 놀러가게 휴가 남은거 알려달라고 말한지 두 달이 지났는데 내가 또 물어보니깐 오늘 아침에 말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