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혹시 편해져야하는거야?

내가 본가가 제주라서 이번 추석은 안 가기로 했어

부모님도 이번은 그냥 오지 말라고 하시고

시댁은 의성에 있어 그래서

지금 우리 사는 곳이 경기 부천이라

ktx타서 동대구 가고 시댁에서 차 태워서 가야해

추석에 난 17(점심도착),18일(점심먹고 출발)이면 된다고 생각하거든 시댁일정이

근데 삼일은 있으면 좋겠대 16(저녁먹기전에 도착)

18(아침먹고 출발)

시댁 집이 시골이라 샤워도 무슨 대야에 물받아서 바가지로 떠서 해야하고

갔다왔다하는 교통편도 불편하고 해서 3일 있기도 싫고

사실 갔다오는게 스트레스야ㅠ

(차 있는데 내가 면허가 없어서 남편 혼자해야해 차도 막히고)

근데 남편은 뭐 시댁이랑 친해지진 않더라도

이런 때에 가까워지면 좋겠대...

가까워진다고 해도 추석에 삼일이나 있어야하는건가 싶고

2박이나 자야하나 싶고 그렇네..

남편 진짜 속마음도 모르겠어 하 진짜ㅠ

[익인1]

극혐인데;

[글쓴이]

하..사실 짜증나서 걍 3일하라고 하긴 했는데 이미 싸운거나 마찬가지야..

[익인2]

엥 환경이 넘 별로인데 똑같이 제주도 그냥 가자해ㅋㅋㅋ

[글쓴이]

ㅠㅠㅠ 너무 피곤해서 그건 나도.. 최근에 할머니 수술로 한번 갔다오기도 해서 패스한거긴 해..

[익인2]

아 쓰니도 힘들텐데 진짜 가란건 아니고 말이라도 저렇게 부딪혀 보란 뜻이었어 너무 이기적이고 중재할 생각없이 가자~하는 남편이 진짜 제일 나쁨

[글쓴이]

ㅠㅠㅠㅠ...뭔가 싸우고싶지않은데... 뭘 말하든 싸우게 될 거 같아...

[익인2]

그치 안싸우고싶으면 그냥 쓰니가 숙이고 받아들이는 선택지밖에 없음...

[글쓴이]

2에게
ㅠㅠㅠㅠㅠ 암만 생각해도 그런데...참..씁쓸하네..

[익인3]

가까워지면 좋은 건 맞지만 진짜 불편하긴 하다.. 내 가정이 우선이 되어야지 저런걸로 감정상하고 싸우면 좋을 게 하나도 없음

[글쓴이]

하.. 이런거 진짜 내가 글 쓸줄 몰랐어..

[익인4]

터놓고 남편이랑 이야기를 해봐 솔직히 만나 뵙는 일이 잘 없으면 이런 때 길게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 나도 기혼자로서 어쨌든 가족이 된 거잖아

[글쓴이]

지난주에도 사실 뵙긴 했어.. 서울에 결혼식있다고 하셔서 굳이 지하철 1시간타서 얼굴 보러갔고
담주에도 시누이부부랑 여행가자는거 내 생일있어서 남편이 컷했고..아니였으면 갔어야했을거야..
다담달엔 생신도 있어서 아마 가려고 할걸ㅠ 원래 연애할때도 혼자 갔었거든 남편은

[익인4]

자주 뵙는 거면 굳이 싶네 남편이랑 잘 터놓고 얘기해

[글쓴이]

이게 자주는 맞는거지...? 딴 부부들은 얼마나 뵙는건지 몰겠어서..

[익인4]

나는 양가 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어서 한달에서 한달 반에 한번씩은 뵙고 전화는 자주 드리는 편이야 남편이 우리 부모님께 먼저 전화를 자주드려서 나도 남편한테 고마워서 많이 드리려고 하는 편

[글쓴이]

4에게
30분이면ㅠ 나도 사실 별 생각 없을거 같은데 에휴..모르겠다..의견 고마워

[익인4]

글쓴이에게
거리에 비해 보는 날이 많다고 생각해 남편이랑 잘 상의해서 2일 정도로 협의 봐 아직 적응 기간 필요하다고

[글쓴이]

4에게
응...고마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