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된 애인이 있는데 내 친구이면서도 내 애인의 친구인 애(A)가 나를 좋아하는 걸 알아
당연히 받아줄 마음은 없어 그래서 모르는 척 하고 있었거든 그래도 '친구' 사이로서는 전처럼 똑같이 지냈어 먼저 연락하지는 않았고 연락이 오면 씹을 수는 없으니까 답해주거나 다같이 놀 때 같이 노는 정도
시간이 날 때 러닝하면서 운동하는 편이라 애인이랑 같이 운동 가려고 했는데 A랑 다른 친구(B)가 자기들도 같이 운동 하자고 해서 넷이 같이 했어 그러다 A랑 애인은 다른 것도 한다고 해서 나랑 B가 먼저 돌아갔고
그런데 돌아가는 길에 B가 나 보고 여우 같다고 하더라고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게
이게 여우 같은 거야? 그렇다고 A가 나한테 플러팅을 한다던가 그런 건 없었고 내가 여지를 준 적도 없어 그런데 나보고 친구 잃기 싫어서 모르는 척 하는 거 맞지 않냐고 그렇게 애매하게 행동하는 게 걔한테 이기적이라고 말하더라고 오늘도 넷이 다같이 운동 하는 게 아니라 A도 온다 했으면 내가 빠져야 하는 게 맞았다고...
그러면 내가 갑자기 A한테 연락하지 말자 이래야 해? 뜬금없이 연락을 끊어도 무슨 일 있냐고 A는 내 애인한테 물어볼 텐데? A는 나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나한테 친구 그 이상이 되고 싶다는 시그널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내가 잘못한 거야? 학부 때 동아리 했을 때 친해졌던 친구(A)라 알고 지낸지도 3년 되는데 연락을 끊어야 하는 게 맞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