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게 너무 힘들어
사실 이미 100일 전에 한번 헤붙 했었고 지금은 150일 정도 됐어
그때도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너무너무너무 많이 싸웠어
그러다가 최근 한달간은 전혀 안 싸웠거든
근데 갑자기 언쟁이 조금 시작되니까 전보다 몇배로 피로감이 확 오는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갈등이 있을때 마다
나는 애인 기준에 있어서 '틀린‘사람이 되는거야
이게 너무 힘들어
애인은 자기 기준과 세계가 너무 뚜렷하고 나랑 정 반대되는 성향이야
그러다보니 내가 어떤 불만을 말해도
왜 이런 문제로 감정을 상해 하는지 이해 자체가 안 된대
애인이 자기는 아무렇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너는 심각하게 여기니 앞으로 내가 너앞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고 조심스러워서 말문이 막힐거같대
나는 항상 그렇게 이해 안 되는 짓을 자주 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니까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부정당한 이 기분이 진짜 미치겠어
애인은 서로 노력하는거라고 하는데
내생각엔 내가 항상 져주고 맞춰주는거같아
애인은 노력할게.한마디하고 내가 체감되는 변화가 없지만 나는 애인이 체감 했을 만큼 애인이 바라는대로 변해왔어
애인의 모습들 중에 나와는 다른 모습들이 내게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장점이기에 끌리고 좋아해
점점 애인을 좋아하는 마음은 커져가는데
한번 갈등이 있을때 이렇게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점점 내가 없어지고 사라지는 기분이야
혼자 지냈을 때가 더 마음이 편하고 좋았던거같아
너무 힘들어..그치만 좋아해
이렇게 헤어지면 내가 과연 일상생활 하고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