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월) 기준
이닝수로 정렬 (20이닝 이상)
류현진 - 131.1이닝 3.97 113K 28BB
Whiff%가 낮은 것은 변화구도 스트라이크 존 안에 쑤셔넣는 류현진의 성향 때문으로 보임. 류현진 특성상 제구력이 뛰어나고 셋업 피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볼인 피치를 던지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볼에 배트가 나가는 비율은 적다.
FIP와 IPA가 성적에 비해서 낮은 것을 보면 우리가 아는 피네스 피처의 극한을 달리는, 익숙한 류현진의 스타일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여짐
인플레이 땅볼 타구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지표임
구위도 최상위권에 속함. 배럴 타구 억제력과 하드힛 억제력이 굉장히 낮고 평균 타구 속도 또한 높게 찍히고 있음.
포심 구종가치가 뉴탯티즈 기준 25를 바라보고 있기에 나오는 탈삼진과 헛스윙 유도 능력도 눈여겨볼만함.
즉 기본적인 스타일은 피네스 피처이지만 파워피처마냥 위력적인 포심을 존 안으로 쑤셔넣을 수 있는 능력도 아직 건재하다는 것
걸리는 부분이라면 높은 성과기반 평자인데 이것은 대부분 컨택되는 타구가 많고 바빕에 의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기에 손해를 보는 면이 없지 않아 있음.
정리하자면 여전히 리그 최고의 피네스 피처 중 한명이자 세이버상으로 국내 1선발 퀄리티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듦.
코리안 몬스터는 아직 시들지 않았다.
2. 문동주 - 93.1이닝 5.88 74K 37BB
평균에서 평균 이하 수준의 피칭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음.
빠른 구속에 기반한 낮은 ICR%는 분명히 장점이고 기대 평균자책점 또한 생각보다 낮은 편에 속함.
의외로 출루 억제력 자체는 들쭉날쭉한 제구력에 비해 괜찮은 편이나 구위 관련 지표가 단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태임.
평균 타구속도와 하드힛은 딱 평균이지만 장타 억제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띄고 특히 헛스윙 유도와 탈삼진 쪽 지표들이 작년에 비해 많이 퇴화함.
구속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맞는 것으로 보임
결국 지표가 퇴화한 이유는 포심의 특출난 구속 말고는 자신의 성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무기가 없다고 생각이 듦
특히 배럴 타구 억제력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건 가운데로 몰린 공이 많아졌다는 뜻.
변화구 제구를 가다듬는다면 작년보다도 향상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3. 바리아 - 62.2이닝 5.17 57K 13BB
설명이 다소 어려운 형태의 투수.
자책점에 비해 낮은 SIERA와 FIP는 분명 이 선수가 인플레이 타구 유도에 특화되어 있는 투수라는 것을 보여줌.
범타 유도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FIP는 따라올 수 없음
헛스윙 유도 및 탈삼진 관련 지표도 상위권을 마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슬라이더를 필두로 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이 반쯤은 먹혀들어가고 있고, 배럴 타구 비율을 보면 실제로 평균 수준이기에 스윗 스팟을 비껴가게 맞춰 잡는 능력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음
이럼 바리아는 단편적으로 보았을때 그저 "운 없는 좋은 투수 1"일 뿐임. 하지만 성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희망회로를 식게 만듦
결국 문제는 이 모든 능력을 상쇄하는 처참한 구위다.
우선 IPA%와 ICR%가 처참함. 이로 인해 아무리 배럴을 피해갈 수 있어도 구위가 깃털이기에 모든 땅볼이 빠르게 굴러가 내야를 벗어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음.
이것은 운이 아니라 순전히 투수의 능력에 기반한 것이기에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도 주요함
직관적으로 보자면 타구 속도와 하드힛 지표가 최하위권에서 놀기 때문에 위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
정리하자면 바리아는 변화구 위주의 피네스 피처에 탈삼진 능력도 출중하지만,
기본적인 구위에 심각한 하자가 있기에 모든 인플레이 타구가 빠르게 내야를 벗어나 피출루율이 높아지고 결국 이 패턴이 반복되어 주자를 내어주냐 그렇지 않냐의 복불복 게임이 되는 것이 바리아의 선발 등판 경기라는 것.
이 주장은 낮은 피wOBA가 증명해주고 있음
한마디로 구위가 너무 이라 자신의 피칭이 먹히지 않고 피출루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 케이스라는 것.
재계약은 손혁이 미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
4. 황준서 - 60.1이닝 5.07 62K 45BB
낮은 FIP에 기반하여 보면 기본적으로 수비에 크게 의존하는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여짐.
자책점 관련 지표들이 높은 편이기에 기본적으로 새가슴 기질이 아직 있다고 보이지만, 1년차 신인이기에 납득이 가능
별개로 Whiff%와 CSW%가 상위권을 기록하는 중인 것을 보면 아마 시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플릿과 포심의 조합이 프로에서도 충분히 배트를 끌어내는 것으로 보임. 이로 인해 탈삼진 능력도 좋은 편에 속함
구위도 평균 타구 속도와 하드힛을 보았을 땐 평균과 평균 이상 그 사이 어딘가에 속한다고 생각함.
제일 장점인 부분은 IPA%와 ICR%로 대표되는 안타 억제 능력. 이 정도 지표면 능동적으로 안타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 수준임
다만 단점은 역시나 제구다.
배럴 타구 관련 지표들이 하위권인 것은 몰리는 공이 잦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고, 탈삼진이 많지만 Chase%가 낮은 이유는 터무니없게 빠지는 공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한몫하는 듯
만약 제구를 잡으면 아마 시절 실링으로 언급되는 김광현처럼 탈삼진을 무더기로 잡으면서 안타를 억제하는 타입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포텐이 아직 전부 보여지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함
기대해볼만한 세이버인듯
5. 주현상 - 58.2이닝 2.45 56K 7BB
의외의 지표를 가진 투수.
자책점 관련 지표와 출루, 안타 억제력, 탈삼진 능력 관련 스탯 모두 상위권~최상위권 안에서 분포해있지만
특이하게도 구위를 대변해주는 지표인 평균 타구속도와 타구 중 하드힛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하고 배럴 타구 억제력도 정확히 평균 언저리에 속함
한화팬 대부분이 주현상이 "구위가 좋다"라고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 가고 있는 지표라는 것
다만 이것은 주현상의 특성상 스트존으로 꾸겨넣는 적극적인 투구를 즐겨 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임.
당장 비슷한 구위 관련 지표를 가진 선수로는 그 고집 센 윌커슨이 있다. 윌커슨처럼 많이 스트를 던지고 그 여파로 생성되는 타구는 의외로 질이 좋지 않은 타구가 덜 생성된다는 것
그래도 구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요소는 많음. 낮은 ICR%이라던가.
하지먼 좋은 구위로 유명한 마무리가 정작 하드힛 억제력이 윌커슨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것은 팬들 입장에선 큰 아이러니임
즉 구위가 별로인 게 아닌 피칭 스타일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
그것과는 별개로 지표를 보아도 리그 탑급 마무리인 것은 확실함
6. 와이스 - 51.0이닝 3.88 53K 18BB
정확히 와이스다운 지표.
와이스가 괜히 대전 예수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좋은 스터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낮은 IPA%와 ICR%에서 드러나고 평균자책점 관련 지표에서도 전부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함
탈삼진 능력도 확연히 평균 이상 궤도에 올랐고 특히 안타 및 출류 억제력이 확실히 낮은 편이다.
구위도 평군 타구속도를 감안하면 확길히 좋은 편.
스터프와 갖고 있는 툴로는 깔 수 없는 선수.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장타 억제 관련 지표가 하위권이다.
와이스의 흔한 패턴이 6~7이닝 2~3실점인 만큼 일발 장타를 맞는 빈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음
장타 억제력까지 뛰어났다면 하트와 월간 경쟁을 하고 있었겠지만,
아직 제구가 완벽히 잡히지 않이 몰린 공 및 밋밋하게 들어오는 공이 많아 타구 속도는 낮지만 장타 허용률이 높은 걸로 보임.
외인들 중 현제는 유일하게 재계약 고려 가능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