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남편이랑 점심 먹는데 갑자기 나보고 예전이랑 다르게 변했대
집안일도 안 하고 애기만 싸고 돌고 스트레스에 예민하고 자꾸 누우려고 하고 잠 많아지고 충동구매도 생기고
다 감당할 수 있는데 그냥 무슨 일 생기면 얘기해달라 힘든 일 있으면 공유해달라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최대한 돕겠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애기 맡기고 기분전환도 하러 가자
라고 하는데 그냥 너무 고맙고 이 사람이랑 결혼한 게 다행이다 싶네
나도 몰랐던 내 정신상태 캐치해 주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