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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13이 이 글로 날 알아보다니..... 첨부한다...
회계사무실, 규모있는 회사 회계 경력 5년이야
자격증 취득때문에 집,학원 가깝고 일 별로 없다해서 재개발 조합 사무실에 경리로 입사함.
재개발 조합에는 정비업체가 있는데 행정대행 등 해주다보니 정비업체 직원이랑 조합장이 함께 내 면접을 봤고 주체는 정비업체 직원이었어
연봉 물어보니까 기본급+식대+상여200%라고 함
경력직인데 기본급이 아쉬워서 다시 물어보니 총회 때 의결받은건 현재 기본급의 +40만원이고 이사회 결의받으면 +40만원까지 가능하다 함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결의 받아주겠지 하고 이해했음
근데 입사할 때 처음 말한 기본급이여서 정비업체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사회 결의는 조합장이랑 얘기하라 함
조합장에게 얘기하니 본인이 얘기한게 아닌데 왜 본인에게 따지냐고 추후에 올려주겠다고했어
그래서 나도 수습 3개월간 열심히 일해서 올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할테니까 올려달라고 함
조합장이 그런 마인드 좋다고도했음
그래도 나는 일 별로없는데 상여까지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근로계약서 작성했어
문제는 내가 기본급땜에 한바탕해서 상여 신경을 못썼어 그래서 계약서에 안적혀있지만
면접볼 때 나는 다 녹음해둬서 연봉 언급한거 녹음파일은 있어
근데 막상 일해보니 여기가 시작한지 1년 됐는데 앞에 직원들이 초짜라 엉망 진창으로 일해놓은거야..
1년 동안 내가 세번째 직원이었어..ㅋㅋㅋㅋㅋㅋ
앞에 직원들은 서류정리 안해놓음, 회계 전혀 몰라서 통장 정리도 안함, 회계사무실 소통안됨, 하다못해 계약서마저도 내가 여기저기서 찾아내서 정리해야할 지경이었어
조합사무실은 정보공개가 중요한데 이것도 제대로 안해놔서 내가 두달동안 올린것만 거의 100개였어
조합장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말도 안통하고..
그래도 나 두달동안 사무실 뒤집어엎고 에어컨 켰는데도 땀날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정리했어.
그리고 최근에 실태조사 나왔는데 실태조사 나오면 구청,시청직원, 회계사, 변호사, 타정비업체 대표까지와서 우리 문서와 회계 행정처리등을 검사해.
내 입장에서는 내가 두달동안 고생 안했으면 문제 생길 정도였다고 생각해.
정해진대로 문서정리도 안되어있었고 증빙없는거 내가 다 찾아놨으니까
회계적으로 문제 생길 것 같은것도 내가 미리 찾아놔서 대응책 만들었는데 회계사가 그거 지적해서 내가 만든 증빙 제출해서 나름 조용히 넘어감
암튼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했다고 어필했어
근데 이번 추석 때 상여를 10만원을 주겠대. 저번 직원도 한달 일했는데 10만원 줬다면서..
내 입장에서는 경력직에 앞에 1년간 직원들이 해야했던 일 내가 다 했고 덕분에 실태조사 고발까지 당할수도 있는거 조용히 넘어갔는데
4개월 일했다고 면접 때 안내받은 상여를 다 못받는게 억울하단 입장이야
본인은 3개월 안됐을 때 상여 100% 다 받아감
조합장 입장은 대의원회, 이사회 의결받아야하는데 1년도 안된 직원 100% 다 주면 자기 욕할거라고 의결도 안올리겠대
집 주변에 일자리가 워낙 없어서 여기 그만두면 먼데로 취업해야하는데 공부에 지장생길 것 같아서 고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