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코치는 “동주와 대화하는 데 정말 많이 놀랐다. 투구에 관해 대화하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제 프로 3년차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던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정말 대단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리하니까 오히려 빠르게 생각을 전환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주가 너무 완벽하게 타자를 잡으려 하더라. 타자마다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타자가 약한 코스, 약한 변화구를 모두 머릿속에 넣고 공을 던졌다. 이게 독이 됐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며 “야구는 머릿속에 수학 공식을 세우고 푸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관한 대화를 많이 했다. 너무 복잡하지 않게, 편하게 가자고 했다. 동주도 이 부분에 수긍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준비 많이 하고 들어왔는데 안 풀려서 힘들었을텐데 또 금방 극복하고 수용해서 잘 던지는게 너무 기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