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그동안 1루수, 지명 타자 역할을 맡아왔다. 계속 중요한 상황을 책임져 오다보니 이래저래 신경이 쓰였을 것"이라며 "본인은 '괜찮다, 뛸 수 있다'고 했는데 괜찮게 볼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어제도 대타 타이밍이 있었는제 준비를 못했다. 베테랑 선수로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든 하려는 선수라 결정이 쉽진 않았지만, 쉬게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부상자 명단 등록으로 말소 일수는 소급 적용된다. 오는 28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김 감독이 빠르게 안치홍의 휴식을 판단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날짜 상으로 보면 7경기 정도를 빠지게 되더라"며 "현재 황영묵이 빈 자리를 커버해 줄 수 있는 만큼, 안치홍이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게 팀에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 버티고 있을테니 회복에 집중하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