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빈은 어떤 점을 보고 선발로 결정했는지.
"나가서 5이닝 던져달라는 것은 아니다. 타순 한 바퀴 돌 때까지, 그동안 자기가 퓨처스 팀에서 훈련한 것들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장래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불펜을 어떻게 쓸지 경기를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 안 나갔던 투수들도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퓨처스 팀에서 개수를 100개 이상 던진 선수가 김도빈 뿐이다. 어린 투수들은 아직 40개, 50개 정도다. 100구까지 던졌다는 점을 높이 샀다. 그리고 예전에 한 번 1군에 온 적이 있었는데, 신체적 조건이 굉장히 좋더라(KBO 프로필 키 190㎝, 몸무게 95㎏). 장래성 있는 왼손투수(황준서)도 있지만 이렇게 묵묵히 하던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이런 선수가 잘하면 팀에 활력소가 된다. 재능이 안 된다면 기회를 주기 어렵지만 있다면 기회를 주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3이닝, 5이닝도 아니고 3이닝만 잘 던져주면 좋겠다. 3이닝을 아주 잘 던지면 1이닝 더 가보겠지만 우선 3이닝을 생각하고 있다. 그 뒤에는 경기 상황을 보면서 투수교체를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