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무슨 일한다 얘기는 안하고
그냥 보안 업무 본다고만 얘기해
무슨 일이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확실히 대답해주는게 아니라
야간 경비? 보안 업무라고 두루뭉실하게 얘기해
밤에 일하는게 사실 처음 꺼림칙하긴 했는데
요새 뭐 그런 케이스도 없진 않으니까 이해하긴 했는데
뭐랄까 생활패턴이 좀 잘 안맞아서
주말아니고서야 평일만나기는 너무 힘들고
뒷조사하려고 한번 몰래 나가봤는데
심장이 너무 뛰어서 하지도 못하고 중도포기했다...
진지하게 얘기해보려고 나한테 뭐 숨기는거 없어? 물어보면 없는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이러길래 진짜 아닌거같기도 하고
이럴때 익들이라면 어떻게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