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나 전여친한테 받은 편지 다 버리래...

상자에 모아둔거 자기가 멋대로 열어보고서는

다 읽고나서 나보고 전여친한테 받은 편지 다 불태울거아니면 헤어지자는데 어떡해야되냐...ㅋㅋ 에휴

첫사랑인데.. 지는 첫사랑없나

[익인1]

헤어져

[글쓴이]

? 헤어지라고? 무슨 헤어지라는 말을 "아프니까 약 먹어" 이런 말하는것처럼 아주 쉽게해?ㅋㅋㅋ

[익인1]

그럼버리든가

[익인1]

니가 개븅같은 글싸질러놓고 어쩌라고임

[익인2]

헤어지면되지

[익인3]

헤어져

[익인4]

첫사랑이라고 개아련하게 간직하고 싶어하는 게 티가 났나봐 ㅋㅋ 헤어져

[익인5]

그럼 헤어져야지

[익인6]

헤어져

[익인7]

태우기 싫으면 헤어지고 계속 만나고 싶으면 태우면 돼.. 머가 어렵니

[글쓴이]

넌 그 두가지 선택지가 전부 정상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해? 너가 내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해봐... 그렇게 쉬우면 내가 이렇게 글쓰겠냐고

[익인7]

ㅇㅇ 난 새애인 생기면 바로 버릴 것 같은데 ㅋㅋ 아니 걍 헤어지자마자 버렷을듯

[익인8]

다시

[익인9]

나도 편지 안 버리는데 내 어린시절 추억이니까~ 하고 모으긴 해도 사람에 대한 아련함으로 모으진 않음. 나같은 경우도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쓰니는 후자잖아… 현애인이랑 계속 만나고 싶으면 싫다는 짓 안 하면 됨 뭐가 어려워? 지는 첫사랑 없나 이러고 있는게 진짜 마인드 개별로다 쓰니ㅋㅋ

[글쓴이]

나도 어린시절 추억이니까 모으는거야 너처럼.. 첫사랑도 내 추억아니야?

[익인9]

글쎄 막줄보면 아닌 것 같은데.. 설령 진짜 그렇다쳐도 편지를 모으는 거랑 못 버리는 건 다르지ㅋㅋ 지금 만나는 사람이 헤어짐까지 얘기할 정도로 싫다는데 그럼에도 절대 안 버리겠다는 건 그만큼 니가 의미를 두고 있다는 거겠지. 니 추억이든 뭐든.. 니 애인은 그게 싫다는 건데 이게 꾸역꾸역 버틸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