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걷고있었고 친구 만나러 나가는 길이었는데 식당 찾는라 폰에 엄청 집중하고 있었거든
근데 어떤 남자가 너무 옆으로 가까이 서길래 놀래서 옆으로 돌아봤더니 저기 혹시 남자친구… 이러면서 말걸길래
갑작스러워서 그런가 너무 당황해서 말이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고개 도리도리 하면서 손 절레절레 하고 꾸벅 인사했더니 그분도 아..이러더니 꾸벅 인사하시고 가셨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되게 궁금한게 그 분이 내 뒷쪽에 있다가 나를 따라잡은 다음에 나한테 말을 건거같거든?
그럼 내 정면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건데 대체 뭘 보고 내 번호를 물어본거지? 나 따라잡아서 내 옆에 섰을 때 겨우 내 옆모습 본거 아니야?
되게 멀쩡하게 생기셨고 젠틀하시던데 대체 뭘 보고 내 번호를 물어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