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지만 봐줘ㅠㅠ 헤어져야 할거 같아서 조언 부탁해ㅠㅠ일단 우리는 동거중이고 2년째 사귀는 중이야. 내 애인은 굉장히 독립적이고 난 의지를 하는 스타일인데 내가 평소보다 유달리 힘들다는 말을 자주하거나 축 쳐져있는걸 보면 첨엔 달래주다가 딱 어느순간 정색하고 멘탈잡아 이겨내. 이런식으로 선을 긋고 그럼 나는 얘가 이제 한계구나 하고 깨닫고 알았다고 하고 티를 안내거든. 이런 일로 몇번 싸웠는데 싸울때마다 자기는 독립적이라 누가 자기한테 너무 의지하면 힘들대. 그래서 가끔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도 그럴때는 알겠다 하고 따로 자고 웬만하면 대화를 안하고 몇일 지나면 다시 돌아와. 근데 이번에는 내가 힘든 일이 꽤 많이 닥쳐서 아주 힘들어했고 하지만 내 딴에는 애인이 그런걸 싫어하니까 최대한 조심했어. 하지만 그래도 티가 났고 며칠 달래주다가 그 과정에서 애인이 나한테 한심하다, 본인은 너무 힘든 연애를 한다, 좀 떨어져 있고 싶다 이런류의 말을 막 쏟아내서 내가 너무 상처받았다가 애인이 엄창 싹싹 빌어서 용서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야.
근데 내가 요즘 우울증 증세가 보이는데 동시에 얘가 요새 혼자 있고싶다고 하면서 나한테 권태기온거처럼 애정표현도 잘 안하고 확실히 좀 뭔가 데면데면해서 서운하더라고ㅠ 근데 나도 죽을만큼 외롭고 힘들어서 티를 좀 냈는데 일부러 모른척하고 내앞에서 다른사람들과 카톡하며 즐거워하고 그런 얘기만 하는거야. 난 너무 우울하고 외로워서 매일 몰래 울다가 오늘 드디어 대화를 했는데 일부러 모른척 했다고 나한텐 미안했지만 결국 내가 억지로 달래주고 받아주다간 나한테서 떨어져나갈거같아서 안될것 같다도 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 나도 열심히 노략하겠다 하면서 좋게 마무리 지었어. 근데도 사실 계속 서운함은 있었지...내가 그래도 우울증같다고 너무 힘들어하면서도 너한테 미안하다고 구러는데도 못 달래주겠다 해서 최대한 혼자 참고있는데 확실히 애정표현을 너무 안해주는거야...내가 사랑해 하면 나도. 이러기만 해서 자려고 같이 누워있다가 근데 요새 먼저 사랑한다는 말 안해줘? 했는데 정색하고 그런 얘기는 안하고 싶은데. 해서 알겠다 하고 그냥 따로 누웠거든. 내가 너무 의지를 많이 하는걸까? ㅠㅠ 근데 요즘은 정말 옆에서 날 좀 잡아주면 좋겠는데....내가 서운해하먄 안되는걸까? 그냥 먼저 사랑해 한마디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거야? 다 핑계고 나한테 권태기온게 아닐까? 조언부탁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