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중인데 남친이 진짜 병적으로 숨기려고 해서 당황스러워. 회사에서는 그냥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해. 눈 마주칠까 봐 피해 다니고, 회식 때도 나랑 말 거의 안 하고, 퇴근할 때도 따로 나가자고 하고...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물론 나도 밝히고 싶진 않은데, 이 정도로까지 해야 하나싶어...
전에 점심시간에 우연히 남친이랑 엘리베이터에서 단둘이 마주쳤거든? 근데 갑자기 남친이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나한테 아무 말도 없이 다음 층에서 바로 내려버리는 거야ㅋㅋㅋ 내가 너무 당황해서 따라 내려갔더니, 남친이 하는 말이 “혹시나 누가 탈까 봐” 이러는 거야. 이 정도로 숨겨야 하나 싶으면서도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어 하
이거 어떻게 생각하니ㅠ 나도 좀 지친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