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오빠가 밥을 잘 사줌 퇴근하고 가면 나한테 뭐 먹을지 물어보고 배달해서 밥먹음
거의 매일? 한 일주일 중에 오빠가 5일 사주면 내가 2일 사주고 이런 격, 아니면 밥 먹고 빙수같은거 내가 사거나? 나이차이는 6살
원래는 둘이만 같이 먹는데, 엄마가 퇴근 일찍하면 셋이 먹는단 말임
근데 오빠가 밥 뭐먹을거임? 이래서 모르겠다, 걍 라면 먹을까 한다 이런 얘기 하다가
오빠가 엄마가 뭐먹을거냐는데? 이러길래 ㄴㄴ난 안먹어도 됨 사줄거면 엄마 사주셈 이랬음
근데 오빠가 자꾸 뭐 먹 뭐먹 이러길래 ㄴㄴㄴㄴ 난 ㄱㅊ 엄마 사주셈 이랬는데
니가 사줘 이러는거야
순간 화가 확나는거야 지가 사줄것처럼 물어봐서 난 괜찮다고 한건데 뭐지? 싶어서 (엄마가 사준다는 선택지는 우리한테 없는거 둘 다 앎)
난 라면을 먹거나 혼자 엽떡을 시켜 먹으려 했거든 엽떡은 나말고 다 싫어해서 나 혼자
근데 저렇게 떠넘기니까 결국 엄마가 좋아하는 순두부 이런거 시켜서 먹었는데 순간 열이 빡받는거야 너무너무 먹고 싶은거 못 먹어서 계획 흐트러짐(엄마한테 따로 먹자고 했는데 그럼 안 먹는단 식으로 나와서 결국 같이 시킴) + 개같이 비싸서 4만원씀
이렇게 짜증이 나 있고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거 아닌 일에 너무 감정 소모한 것 같아서 화 풀어야징 혼자 이러고 잇었는데
오늘 오빠한테 카톡오니까 갑자기 어제의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진짜 열받음... 왜이러지 너네가 봣을땐 전혀 화날만 한 사유도 아니지?
아까전의 카톡인데 저거 보낼 땐 진심 분노인간이어서 저렇게 보냈는데 보내고 보니 좀 사람 무안하게 만들었다 싶ㄹ어서 후회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