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고 물욕이 진짜 없음
처음부터 없던 건 아니고 집이 어려워서 지금도 빚 갚고 있어서 강제 절약하다보니 이렇게 됨
근데 10대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들 나랑 가치관 다 비슷했는데
(명품에 관심 없고 나이 상관없이 하고 싶은 거 하면 되고 남 외모로 평가 안하고)
20대 중반 접어서 후반으로 넘어가니까......다들 진짜 남들 시선을 너무 의식함
결혼식 갈 때 들고 갈 명품 가방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하고ㅜ
동창회든 모임이든 어디서 무시 안 당하려면 명품 입어야 한다 이런 얘기 나누는 거 보고 충격받았어
난 여전히 옷도 스파 브랜드 세일할 때 사입고 가방도 지그재그 에이블리 이런곳에서 휘뚜루마뚜루 백 들고 다님
그냥 에코백 들고다닐 때도 많아
난 평생 이렇게 살고 싶은데, 어디가서 무시 당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사기 싫은 명품을 사는 것도 싫고..돈도 없고..
이 친구들까지 나중엔 내가 명품 없다고 무시할 거 같고.. 진짜 남의 시선 의식하는 사회랑 그 사람이 외면으로 모든 걸 결정짓는 것들이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