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그냥 얼굴 하나 잘났고 양아치 미저리인데
아빠가 어떻게 과분한 회사 꽂아줘서 잘 들어갔어
보통 칭찬받으면 말해주잖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거 같다, 싹싹하다, 예의 바르다, 여직원들이 너 잘생겼다고 난리도 아니다 .. 등등
그럴 때마다 화가 나 얘 그냥 업소도 몇 번 갔고 헌포도 갔고
친구들이라곤 폰팔이에 건축 일용직밖에 없는 주젠데
난 왜 사귀냐고 물어보면 나도 외모가 좋고, 그냥 이 양아치를 그나마 다른 여성과 연애할 수 있게? 예의를 좀 갖출 수 있게 만들어 놨다는 오기 때문에 못 놓는 거 같아
3년 정도를 이렇게 지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