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당 믿는 이유가 솔직히 있어

개인적인 얘기라 다 쓰진 못하는데 나도 원래 믿진 않았음

근데 너무 억울하게 간 가족이라 가족들이 천도재라는 걸 했었는데 나랑 그 사람만 아는 얘기를 무당이 해서 그냥 찐 무당도 있을 수 있구나? 이렇게 됐음

그렇다고 무당 다 믿는 게 아니라 찐 무당은 있을 수 있구나 이거가 됨

[익인1]

마자 영적존재도 있고 그렇지 그러나 나는 에피쿠로스처럼 웬만한 신들은 인간사에 엄청 개입하지않는다는 주의이긴 해

[글쓴이]

엄청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찐인 사람이 별로 없는 건가?

[익인1]

내생각엔 그런거같아. 나도 영혼 관련된 건 잘 모르지만…ㅎ 그래도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이루어준다는 말이 괜히 있겠나싶음. 평소에 개미들 신경도 안쓰다가 그 중 하나가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맨날 목소리내서 기도하면 나라도 들어줄거같긴 해 이거랑 비슷하지않을까

[익인2]

ㅋㅋㅋㄱㅋ 갓 신내림 받았다는 사람한테 갔는데, 내 문제 얘기할땐 내 말투 똑같이 재연해서 소름돋음

[글쓴이]

말투를? 먼저 다 보야준 거 아닌데도?

[익인2]

ㅇㅇ 말 안하고 그냥 고민이 있다고 했는뎈ㅋㅋㅋㅋㅋ 내가 직장일이라 아무한테도 안까고 엄마한테만 하소연하는... 욕섞어가며 하는 말투 그대로 따라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분이 같이간사람한텐 평온하게 말하다가 내꺼 보니깐 갑자기 욕섞는 말투 똑같이 터지더니... 원래도 욕쟁이냐고 나한테 물어보기까지함

[익인3]

갓 받은 사람이 잘 본다던데 난 루트를 몰라서 보고싶어도 못 봄.. 어케 봤어 ?

[글쓴이]

익인2는 아니지만 나도 본 적은 있는데 루트가 거의 엄마 지인이었음 갓 받아서 좀 이상한데 엄마 건강도 맞힘

[익인2]

ㅇㅇ 사실 다른곳도.... 개소름인게.... 조부모가 작년에 갔을때 올해 못넘긴다고 했단말야...
딱 12월 31일에 돌아가심...

[익인2]

그냥 길가다가 갓 내림받았다는 현수막 보고 전화해서 당일 예약하고 보고옴

[익인3]

오 난 그 문구보면 걍 홍보하는 줄만 알았는데 진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