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 익들아 이거 어케 말해야 좋을까

같이 던전 가는 파티가 있는데 그 중 한 명 꼴도 보기 싫어서 앞으로 던전 따로 간다고 말하려고 하거든?

그냥 사정이 있다고 하기에는 나도 그 시간대에 던전 가는 거 뻔히 알고... 매칭했다가 만나기라도 하면 너무 머쓱할것같고ㅜ

몇 명은 내가 그 사람 싫어하는 거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 싫어서 빠진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고민쓰...

[익인1]

다른 분이랑 가기로 했다고 하면?

[글쓴이]

금방 들통날것같긴 함..

[익인2]

여러사람이랑 걸처서 얽혀있으면 그냥 그 당사자랑 확실하게 정리하는게 나음

[글쓴이]

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그 사람 행동거지가 싫어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겨... 그 사람은 내가 자기 싫어하는 줄도 모를 걸

[익인2]

그래도 그냥 그사람한테 대놓고 말하는게 나어 ㅇㅇ
다른사람들한테만 이야기해도 어짜피 건너건너 들리게 되어있고 가운데 낀 사람들만 곤란해짐.
그리고 의외로 그렇게 대놓고 한판 해서 관계가 나아질 수도 있고 ㅇ

[익인2]

뭐 나는 오래 보고 지냈으니까 그냥 쌈박질로 해결한거긴 한데 일단 그 길드에서 1년반? 정도 됐을때였음.
그분은 나를 겨냥해서 한 발언은 아니었지만 내가 하는 캐릭터 종족관련으로 욕을 많이 하셨고
나는 길드 내에서 내 캐릭터 애정도가 높아서 과몰입을 많이한 사람이라는게 알려져 있는데 그 발언을 하니까 점점 열이 받았던 그런 상황이였음.
발언이 기분나쁘다고 들이박았고 그분도 과몰입하는 니가 이상한거라고 같이 박아서 둘이서 머리채잡고 3차전까지 갔었음
다르게 말하면 3일 내내 싸웠다는 거임...
싸우다가 감정골 풀리긴 하더라 ㅎㅎ... 그분도 좀 내가 심했다 식으로 나오고 물론 서로 사과는 죽어도 안했지만 ㅎㅎㅎㅎㅎㅎ
지금까지 심심하면 상호 디스전 하면서 같이 한손 멱살잡고 때려봐 때려봐!! 하는 느낌으로 지내는데 그러면서도 던전도 같이가고 레이드도 같이 뛰는 기묘한 관계로 발전되긴 했음... 악감정은 없는데 서로 한대씩 패는 타격감에 중독된듯...
내가 이게임 3년짼데 길게 갈거면 진짜 걍 싸우는게 나을 수도 있겠구나 싶긴해 차라리 아에 반목하던지 아니면 감정을 풀던지 해결보는거지
특히 나처럼 아에 같은 소속에 있으면 해결봐야 할 수도 있음. 분위기를 모를 수 없다보니 ㅎㅎ...

[글쓴이]

난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이 사람이 던전 시간 맨날 안 지켜서 허구헌날 기다리는 게 짜증나서 그런거야
딱히 싸우고싶지도 않음 저 사람한테 화내면서 시간 낭비할 생각도 없고 난 그냥 저 사람이 꼴도 보기 싫은 것 뿐이야...
걍 밑댓 말대로 혼자 간다고 하고 빠지려구

[익인2]

시간 안지키는거면 다른사람들도 뭐라하지 않나?? ㅇㅅㅇ????? 뭐... 다들 그게 신경이 안쓰였던가보네...

[글쓴이]

2에게
나도 그게 신기하다... 난 말도없이 잠수타서 오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보면 열불 나서 미쳐버리겠던데 다들 그 정도는 아무렇지 않은가봐
저번에 얘기한 적 있는데 짜증나긴 하는데 그래도 데리고 가야지 어쩌겠냐고 하드라고
하지만 난 그럴 생각 1도 없다... 저 사람 안 내보내면 내가 나가야지ㅜ

[익인3]

그냥 당분간은 혼자 하고싶어서 좀 빠질게요~ 해 어차피 온라인상에서만 보는건데 자세하게 말할필요없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