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전 애인은 조수석
2주년 기념으로 같이 놀러가기로 했고 난 처음 서울에서 운전하는 거임
출발할 때 차에서 노래 같이 틀을 수 있게 해두고 추가할 때 내 취향 노래도 꼭 넣어달라함
애인은 출발할 때 두 세곡 틀어주고 그 다음부터 다 모르는 노래임
그래서 애인한테 내 취향 노래 좀 틀어달라니까~ 이랬더니 뭘 좋아할지 모르겠어서 이러고 안함
내가 좀 서운해서 확인해보니까 플레이리스트 대기열에 10곡 이상있고 다 애인 취향 모르는 노래임
빡쳐서 도착지까지 (한 15분 정도) 아무 말 없이 감
내 입장: 굳이 내가 먼저 말 안해도 센스있게 알아서 틀어주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출발할 때 부탁도 했는데도 내 취향 모르겠다고 안 틀어주는 거에 서운하고 빡침 (2년 만났는데 그걸 모르고 몰랐다해도 한번을 안 물어봐주냐 + 한 끼도 못 먹었고 옆에서 계속 운전가지고 뭐라해서 예민한 상태)
애인 입장: 본인 입장에선 큰 일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기분이 그렇게 갑자기 상할 일인가 싶음 내가 그냥 왜 내 취향 노래는 안 넣어줬어~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투덜대고 넘어갈 줄 알았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