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랑은 안 맞는데 가업은 잘 맞을 것 같거든

인서울 10개 대학 안에 있는 화학과인데 전공이 전혀 안 맞아... 연구직 너무 싫고 관심도 없어서 맨날 울면서 장학금 받았는데 솔직히 가업은 잘 맞을 것 같거든... 웨딩홀이랑 식당 같이 하고 있는데 기본이 활달하고 호감상이고 접객 잘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영어 잘하고 etc... 취준중인데 공부할수록 참 현타온다 안 맞는 거 붙잡고 아등바등대는 게 넘 지쳐

[익인1]

화학쪽 가서 인생이 완전 바뀌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로 적성이 안맞으면 가업쪽 가도 되지 않아? 할 거 없어서 전공살리는 경우도 아니고

[글쓴이]

근데 이미 형제들이 일하고 있어서... 내가 학벌이 좋으니까 부모님 입장에선 뭐라도 해내길 바라시나봐

[익인1]

근데 그건 부모님 의견이지 쓰니 인생은 쓰니가 결정해야 되는 거잖아
부모님이 쓰니인생 책임 져주는 것도 아니고 진짜 적성에 맞지도 않는 거 부모님 때문에 해야 될 이유는 아예 없어
아무래도 가업이니까 설득하는 게 필요하겠지만 그런 이유라면 더더욱 살릴 필요 없어보여

[글쓴이]

그건 그래...

[익인1]

정 안될 것 같으면 일단 취업해보고 확실히 느껴보고 결정해보든가
그러면 설득력도 있고 쓰니도 확실히 결정할 수 있을 듯 그냥 공부하는 거랑 직접 일하는 거랑은 또 되게 달라서 적성에 은근 맞거나 아님 진짜 더 죽어라 안맞거나 확 느낄 수 있으니까

[글쓴이]

1에게
응 조언 고마워..! 일단 일을 해볼게

[익인2]

부모님이랑 깊게 이야기를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