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심한가...

그동안 아빠가 대학 등록금을 내주셨어...이젠 2학기가 막학기임

아빠가 진짜 등록금만큼은 자기가 돈없어도 내 돈으로 내는걸 원치 않으셔서...그래서 나도 항상 죄송하고 감사하게 생각했어

이번에도 전주에 담주 금요일까지 등록금 내야한다고 말했어

근데 등록금 마감기한 하루전에 아빠가 돈이 없는지 엄마 월급으로 등록금을 내라고 말씀하셨어

엄마가 최근에 일을 시작했는데 월급이 아직 안들어왔고 아빠는 몰랐나봐 그리고 엄마는 자기가 번 돈으로 내 등록금 내는거 싫어하는 눈치...

내가 올해는 한달 일한것도 있고 방학동안 노가다로 틈틈히 번게 있어서 일단 아빠한테 등록금 내 돈으로 내서 괜찮다고함

에타로 이 상황을 적었거든 그래도 사정이 안좋으면 며칠전에 얘기하지...노가다 뛰면서 여러가지 계획도 짰고 엄마도 바로 돈 얘기나오자마자 싫어하는 눈치던데..

내 돈으로 내는게 싫은게 아니라 며칠전에 말해주지라고 한탄한건데 넌 왜 부모님이랑 반반 돈 낼 생각은 안하냐 난 부모님이랑 돈 반반낸다 꼬우면 장학금 받던가 한심하다 이런식으로 쪽지가 와서...내가 한심한건가...

[글쓴이]

부모님이 돈 안내줘서 징징댄다고 한심하다고만 말하는데 난 그 얘기가 아니거든ㅜ근데 그냥 부모님이 항상 등록금 내주는게 한심하다는데 듣고보니 진짜 내가 한심한가 생각이 들더라...

[익인1]

내 주위에는 부모님이 다 내주셔서 절대 한심한거 아니야ㅠㅠ

[글쓴이]

그치...ㅜ아빠랑 타협 할 생각 왜 안했냐 그러는데 그냥 너무 미안해지더라....꼬우면 장학금을 받던가 이래서...

[익인2]

ㄹㅇ 아님 반반 내는 사람도 별로 없음 내주는 사람도 많고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말어 아버지는 쓰니한테 말하기도 어려웠을거야 ㅠ 쓰니 돈으로 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셨으니까 아버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자기가 번 돈 그렇게 등록금으로 다 낸 쓰니가 대단한거임 진짜로

[글쓴이]

일단 내 돈으로 등록금내서 괜찮다 말했는데 아빠가 가지고 있는 현금주면서 이걸로라도 보태라하니까 더 미안하더라...내가 아빠를 고생시키는 느낌이라...방학때 노가다뛰면서 한달동안 일나가면서 돈을 벌어놔서 막학기 성심당,콘서트 등 잼있게 마무리지어야지 생각하면서 돈 벌었는데 내가 가정상황은 생각안했구나 싶어서...

[글쓴이]

결국 아마 아빠가 등록금 돈 주실거같아...글두 돈 안줘서 괜찮은데...돈땜에 아빠를 고생시키는거같아...아빠가 책임감있는게 안쓰러워지고 미안해짐...

[글쓴이]

안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