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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너무 답답해서 도움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글 씀

전세 보증금 1억에 나온 집 보고 허그 된다길래 8월 10일 계약금 5% 입금하고 계약서 씀 (HF 버팀목으로 신청할랬는데 허그 대출 가능하대서 보증보험도 되는 이걸로 바꿈)

근데 완전 계약은 아니고 중개사가 공시가가 떨어져서 정확히 대출 나올지 모르겠다며 나보고 알아보고 오라함

왜 내가 알아봐야하지 싶었는데 어차피 은행 가야하니까 가는 김에 알아보기로 했음

기금e든든 심사 적격 받고 임대인 근저당 없는 거 확인 하고 계약서랑 필요 서류 준비해서 은행 감

공시가 알아보려니까 KB시세 홈페이지나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에 오피스텔 주소가 안 나와서 은행원한테 물어봤음

은행원은 허그에 전세 보증서 발행 요청 넣을 거고 보증서 나오면 대부분 대출 나온다고 보면 되지만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니까 며칠 기다려보라 함

근데 중개사한테 이 얘기 해주니까 원래 당일에 가능 여부 나오는데 왜 그러냐며 대출 나오는 건 임차인인 내가 알아봐야 한다고 나한테 대출 나오는 거 맞냐고 자꾸 대답을 강요함... 나도 은행원도 정확히 모르고 심사 기다려야 하고 혹시라도 안 나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HF로 바꿔서 다시 심사 넣겠다 하니까 중개사가 일단 알았다 함

그렇게 보증서 발행, 대출 심사 기다리던 와중에 8월 20일에 중개사한테 전화 옴

임대인은 지금 9월 25일(잔금일)까지 꼭 대출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대출 나오는 거 맞냐고 또 나한테 대답을 요구함

그걸 지금 심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왜 자꾸 물어보지? 다시 한 번 알아보겠다 답변하고 전화 끊음

찾아보고 찾아보다가 지인이 허그에 전화해보래서 허그에 전화함

근데 부동산테크 홈페이지에 1년 내 최저 매매가가 9700만원에 올라와 있어서 담보인정비율 90퍼 계산하면 전세 보증금 8700만원 정도여야 한다고 1억으로 계약했으면 대출 불가하다 함...

이 내용 중개사한테 전달하니까 그럼 8700만원 월세 10만원으로 반전세로 전환하고 계약서 다시 쓰자함

그러더니 또 9월에 추석도 껴있는데 대출 가능한 거 맞냐고 25일까지 나오는 거냐고 나한테 물어봄

이때 진짜 너무 짜증나서 그건 나도 은행원도 알 수가 없고 심사 결과가 말해주는 건데 그만 물어보라고 나한테 물어봐서 뭐하냐고 함

근데 중개인이 이런건 임차인이 알아봐야 하고 전 세입자는 자기가 알아보고 와서 아무런 문제 없이 대출 잘만 받았다고 함 임대인이 대출 하기 싫어하는 거 자기가 설득해서 대출 하기로 한 거고 8700만원으로 보증금 내려서 나한테 다맞춰준 건데 왜 그러냐고 황당하다는식으로 굶... 나한테 대출해주기로 해서 2주간 기간 줬다, 이제와서 다른 사람 구할 수도 없다, 9월 25일까지 꼭 대출 나와야 한다, 대출 가능한지 임차인이 알아보기로 한 거 아니냐, 대출 받는 건 본인인데 왜 남 일처럼 구시냐 이럼

나는 허그 가능하다는 내용 보고 온 건데 솔직히 속은 건 나 아님? 가능하다고 안 적혀 있으면 나도 여기 집 계약 안 했고 아니면 애초에 HF로 넣었을 거임

그리고 분명 내가 은행 심사 기다려 봐야한다고 얘기 했고 그때 알았다 하고 넘어가놓고 왜 이제와서 9월 25일까지 대출 꼭 나와야 된다고 늦게 알아본 임차인 때문에 임대인이 곤란해졌다는 뉘앙스로 책임 전가함?

공시가로 인한 대출 가능 여부는 이제 보니 임대인이나 중개인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던데 왜 임차인 의무인 것처럼 떠넘기는 거지?

여기 말고 다른 부동산 갔을 땐 중개인이 임대인 등기부 보는법 선순위 융자금 개념 다 설명해주고 임대인 블랙리스트도 있다고 믿을 만한 사람만 선별해서 집 보여주는 거라고 나한테 적극적으로 정보를 알려주던데

그냥 집 매매가가 떨어져서 대출 안 나오는 이 상황이 안타까운 거지 임차인의 잘못인 것처럼 몰아가는 게 맞음? 나도 지금 이거 때문에 은행 동사무소 부동산 두 번씩 방문해야 돼서 연차 반차쓰고 시간 버리고 월세 10만원씩 내게 생겼는데?

오늘 계약서 다시 쓰러 부동산 갔다가 나한테 서둘러라 최대한 빨리 대출 심사 나오게 해봐라 하는 중개사 압박만 듣고 헤어짐... 내일 동사무소랑 은행 다시 갈 예정

집에 오는데 계속 너무 어지러웠음...

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객관적으로 말해주면 고마울 거 같아



 
익인1
왜 이렇게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하는 상황 같지
21일 전
글쓴이
전세사기 무서워서 보증보험 된다는 곳으로 간 건데 ㅠㅠ 고생한 건 난데 잘못도 내가 한 상황 됨... 된다고 써놓질 말든가
21일 전
익인2
아니 부동산 하는 사람이 일을 이렇게 못해 개열받네...
21일 전
글쓴이
중개사가 걍 아무말도 안 했으면 시시비비 가리지도 않았을텐데 자꾸 나보고 뭐라하는 게 어이없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주고 해주는 게 없는데 나한테 중개수수료까지 받아간다는 게 참...
21일 전
익인3
허그 번거로워서 싫어하긴 함 근데 저건 에바,, 대출이 변수가 많아서 나도 은행 여러번 들락날락함 은근 오래걸림.. 걍 잔금 여유없는 저 집주인이랑 호들갑떠는 중개인이 문제지 뭐ㅜ 글고 중개사인지 중개보조원인지 확인해봐 ㅎ
21일 전
글쓴이
임대인 중개사 은행원 모두한테 죄인 되는 대출... 나도 진짜 이제 절대 허그 안 하려고...
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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