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4년째 연애 중인데 안맞는 부분이 좀 많아
사랑해서 흐린 눈 하고 만나왔지만 예를 들어 내가 서운한 걸 진지하게 말해도 애인은 내가 억까하는 거라면서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ㅋㅋㅋ 내 말을 다 억까라고 생각해..
물론 잘 맞는 점도 정말 많기에 4년을 만난 거겠지만 다툴 때 내 얘기를 너무 안들어주고 그냥 흐지부지 넘기려는 점이 마음에 안들고 몇번 말했는데도 이 점이 딱히 나아지진 않아
나도 20대 후반이라 계속 만나다가 결혼하든가 아니면 헤어지고 각자 갈 길 가든가 고르긴 해야하는데..
헤어지고 애인이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거 상상하면 너무 열받는데 그렇다고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할까 잘 모르겠어
잘 맞는 점도 분명히 많고 서로 많이 좋아하긴 하는데 안맞는 부분들 때문에 좀 지치기도 하고.. 이러다가 마음 식었는데 타이밍 놓쳐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억지로 만나거나 그럴까봐..
이런 상태에서 결혼하면 100% 후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