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사원.. 오늘 말실수 했는데 너무 신경쓰인다..

같이 들어온 동기들랑 월급은 똑같이 받고 일은 더 많이 하는데.. 오늘 외주업체에 맡긴거 마음에 안든다고 나한테 다 시키는거야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 결국 그거 하긴했는데.. 그래서 어떻게든 다 끝냈는데

부장님이 오늘 할게 있다고 야근하고 가라하는거야.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집가서 한다고 했어. 근데 계속 나보고 맨날 빨리 간다고 눈치줘서 “집가서 할게요. 여기서 하는건 싫어서”라고 말실수해버림.. ㅠ

근데 내일 또 일 있어서 8시 20분까지 조기출근까지 해야된단말이야.. 이런것들때문에 하루종일 너무 기분 안좋었어서 감정조절이 너무 안됐는데 저렇게 말한게 너무 신경쓰인다 ㅠㅠ 후회되네.. 상사분들이 다 들었는데

[익인1]

어이쿠...뭐 이미 뱉은말 어뜩해 저 말 까먹을때까지 더 열심히 일 하는수밖엔....

[글쓴이]

그러게.. 퇴근하고 또 업무일로 전화왔는데 신경쓰여서 아까 말하신거 집에서 할 수 있다 파일 보내달라했는데 그냥 괜찮다고 하셨어.. ㅋㅌ

[익인2]

쓰니한테 일 더 시킬만 하네…

[글쓴이]

왜? 평소에 야근안해서?

[익인2]

아니 쓰니가 자진해서 일 갖고 집 와서 일하겠다고 하는 사람이어서

[글쓴이]

근데 상사들이 다들 야근하는데 거기서 그냥 무시하고 가는건 좀 그렇잖아 ㅠㅠ 그래서 야근은 너무 싫고 지금 당장 집가고 싶으니까 집가서라도 하겠다고 했어..

[익인2]

내일 일때문에 조기출근하니 와서 하겠다고 하면 되잖아; 쓰니 몫을 다 했고 추가 업무를 하기 어려우니 파일을 주시면 내일 와서 하겠다고 하면 되는 거고 못하겠다고 했으면 거기에서 끝이지 뭘 또 죄책감까지 여태 가지고 있어…

[글쓴이]

2에게
“여기 있기 싫어서”라고 했던게 너무 신경쓰여서 ㅠㅠ

[익인2]

기분 안 좋을만 했는데 기분 안 좋은거 티냈다고 후회하는 것도 그렇고…

[익인2]

야근 시키는 것도 조기출근 시키는 것도 에바인 상황인데, 쓴소리 안하는게 에바인데…쓴소리 한번했다고 죄책감 갖는게… 상사들도 백퍼 그럼 성격인거 아니깐 부려먹는거지 괜히 콕 집어서 쓰니 부려 먹는거 아닐거임…

[익인3]

이게맞다ㅠ 죄책감 가질필요 없음..
그냥 내일 빨리 끝내겠습니다. 하면되는데 애초에 눈치주는게 문제임!!!

[글쓴이]

애초에 내 일은 쉬지않고해서 다 끝냈는데 상사가 본인 일 도와달라고 야근하라했음.. ㅠ

[익인3]

근데 동기들은 야근해???

[글쓴이]

3에게
아니..ㅎ 내가 잘하는 분야라고 내가 도와주면 빨리 끝난다고 나한테만 시켰어

[익인2]

글쓴이에게
ㅠ 동기중 에이스인가 보네ㅠㅠㅠ 고생이 많다 쓰니가ㅠㅠ

[익인3]

글쓴이에게
오히려 잘됐네 동기들이 자발적으로 야근하면 쓰니만 이상한 사람 되는데.. 동기들 퇴근할때 같이가버려 도와주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그러면 조만간 자기일 아예 다 넘길듯

[글쓴이]

3에게
애초에 내일+외주업체일까지 했는데 상사 일까지 도와주면서 야근하는건 너무 싫었어 ㅠ

[익인3]

글쓴이에게
당연한거; 업무시간에 상사일하는것도 싫고 야근도 싫은데 싫은거+싫은거잖아
여기 있기 싫어서도 그냥 회사에 오래 있다보면 힘들어서 할수있는말이니까 신경쓰지말고 담부터 다른 말로 순화시키면돼

[글쓴이]

3에게
고마워 ㅠㅠ 내가 말을 순화시키는게 아직 너무 익숙하지가 않다 흑

[익인3]

아놔 걍 야근 시키는게 에반데;

[글쓴이]

눈치주면서 계속 하고 가라하는게 너무 짜증남

[익인4]

너무 착하게 말했는데??? 내친구는 걍 소리 질러서 타 부서까지 다 들리게 말함

[익인5]

상사 진짜 개별로다... 쓰니한테 일 다 맡겨놓고 야근까지 하라고... 딱히 말실수 아닌 것 같음 헤헤거리면서 네네 하는 것보단 백배천배 나음

[익인6]

아 잘하는 사람한데 일 과도하게 몰아주는거 진짜 싫다 ㅠㅠ 너무 눈치보지마 그래야 생각있으면 자기들도 눈치보겠지..

[익인7]

앞으로 힘들겠네..우는소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