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어릴 때부터 하는 말이 결혼 안해도 된다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라 좋은 사람이 생기면 물론 결혼을 생각해도 되지만 엄마는 네가 아이는 안 낳았으면 좋겠다 하시더라
물론 결혼 하고 아이 낳는게 정말 큰 축복은 맞지만 엄마가 보기에 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거나 아이 키우고 잘 자라는 걸 보면서 느끼는 기쁨보다 너 혼자 살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면서 느끼는 기쁨이 더 클 것 같다고 했음...
어릴 때야 이해를 못했거든 엄마가 대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저렇게 말하나 싶어서... (사춘기이기도 했음 ㅋㅋㅋㅋ) 근데 나이 먹고 여러 사람 만나보고 연애도 해보면서 느낀건데 뭔가 엄마 말이 맞는 것 같아 ㅋㅋ 연애를 해도 혼자 있는게 더 즐겁고 데이트를 해도 혼자 자기계발 하고 하나씩 공부해가는 게 더 즐겁더라
참 나도 날 잘 모르는데 엄마는 어떻게 어린 시절부터 날 그렇게 잘 파악했나 좀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