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도 안 예쁘고 날씬하지도 않은데 콩깍지 때문인지 좋게 봐주고 예쁘다고 말해주고 항상 귀여워해줘 보면서 날 진짜 좋아해주는구나 싶어서 너무 좋고 고마워하고 있어 근데 나 진짜 별 볼일 없는 사람이고 우울증까지 있어서 완전 최악이란 말이야 이런 내 모습을 숨기고 만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가끔 조마조마해 언젠가 말해야 되는데 그때 내가 헤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 분명히 실망하겠지..
애인도 인티해서 자세히 쓰진 못하지만 둘 다 각자 하고 있는게 있거든 아직 끝난건 아니지만 난 이미 망해서 그 이후로 만날 자신이 없어 내 밑바닥을 보여줄 자신도 없고 지금은 날 너무 좋아해주지만 맘 한편으로는 차라리 콩깍지가 없었으면 말 하기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