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버스 노약자석에 앉아서 갔거든

친구랑 둘이서 가고 있었고 50분동안 버스 타야되고 20분동안 서서 타고 있었어 버스 만차에 사람 진짜 많고 자리가 없어서 서있는 어르신분들도 꽤 있었단 말이야 근데 내 앞에 노약자석 딱 자리 났길래 일단 너무 힘들어서 앉았다? 근데 내가 허리가 진짜 안좋아 오래 서있으면 통증이 너무 심할정도로 친구도 이거 알고있고 근데 나 툭툭 눈치주면서 야 안일어나? 이러는데 좀 그랬음.. 내가 잘못한건가 내가 겉으로 사지는 멀쩡해보여도 몸은 진짜 쓰레기인데 앉으면 죄인인가

[익인1]

비우는건 배려니까 노약자분 오시면 일어나면 되는거지 나도 몸 안좋은데 노약자석 텅텅 비어있는데 눈치보느라 못 앉은게 한이다

[익인3]

너도 그냥 앉아 교통약자는 그런 사람들이 앉는거지 배려도 네 선택이고

[익인2]

잉? 쓰니도 교통약자 맞아

[익인2]

나도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는데 무릎 수술해서 버스 같은 건 절대 서서 못 가ㅠㅠ

[익인3]

양보는 강제도 권리도 아님 쓰니도 교통약자인데 양보하는 건 쓰니맘임

[글쓴이]

에휴.. ㅜㅜ 버스에서 계속 눈치주는 친구한테 당장 나 허리 아픈거 알잖아 이렇게 말하기엔 너무 거기있는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다 들을 것 같아서 말 안하고 내려서 말했는데 좀 아무리 사지 멀쩡해보여도 앉아있으면 그런 이유가 있겠구나 생각좀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속상하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