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 늘 자기가 짜는 둥들은 가끔 안 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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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가 짜다가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상대한테 짜보라고 넘겼는데

뭐 말도 없고 우리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봐도 글쎄, 그러게 이러는 거 이제 슬슬 짜증나고 서운네...^^

[익인1]

안짜고 가봐봐 즉흥도 은근 재밌어

[글쓴이]

말이 코스지 그냥 어디서 뭐할지를 고민해보라고 한 건데도 딱히 별 말이 없어 ㅜㅜ

[익인2]

걍 짜지 말고 즉흥적으로 놀아봐 계획없이 하는 것도 은근 편하고 재미있어

[글쓴이]

윗댓 봐주라!

[익인3]

나는 내가 가고싶은곳이 너무많아서..그냥 내가가자는곳 군말없이 따라와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달까..

[글쓴이]

나도 늘 그러다가 이번 한 번 해보라고 한건데 흑흑 넘 어려운 미션인가 ㅜㅜ

[익인4]

코스 짜는거에 너무 강박갖지마..! 나두 맨날 짜면서다니다가 계속 그러다보니까 점점 할게없어져서 무계획으로갔더니 그냥 뭐할까? 글쎄? 하면서 얘기하면서 풀려나간적많음 걍 그날분위기에 데이트를 맡겨보는것도 좋은방법이야

[글쓴이]

어디서 뭐할지 언제 볼지 이런 것도 대답이 없어 ㅜㅜ

[익인4]

근데 너가 한번 짜달라고 말까지 했는데 저런반응이면 좀 서운할법하네ㅠㅠ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볼듯

[글쓴이]

근데 그러면 자기가 뭘 말하면 내가 싫다고 해서 말을 못하겠댜... 내가 잘 못하는 운동류만 하자고 해서 그건 별로라고 하거든 ㅜㅜ

[익인5]

난 내 전 애인이 진짜 계획을 거의 안 하는 스탈이라 내가 거의 데이트코스 전담하는 식이었는데, 내 생일 같은 날도 내가 코스 짜고 있어서 솔직히 서운하고 현타왔었음 ㅠㅠㅠ
그런데 그냥 상대에게 맡기니까 길에서 우왕좌왕 버리는 시간이 좀 많긴 하더라고. 다른 계절이면 모르겠는데 더운 여름에 그러고 있다 생각하면 또 짜증이 나서, 그런저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 걍 내가 맡는 게 편하기는 함....

[글쓴이]

나도... 내 생일에 어디 식당, 뭐할지 다 내가 짰어... 하 근데 진짜 떠오르는 게 없는데 어쩌지

[익인5]

난 내가 파워 J라 계획 짜는 거 싫어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내 생일에마저 내가 코스 짜니까 그 땐 진짜 기분 상하고 현타 오더라고 ㅠㅠ
그리고 또 계속 계획하다보면 할 만 한 거 떨어지는 때가 오는데, 그럴 때 진짜 난감하지. 쓰니 맘 이해됨.
요새 넘 더워서 나라면 걍 텔데이트만 해도 좋을 거 같은데ㅋㅋ 무리하자면 전시회 같은 거 알아보거나, 아무쪼록 실내에서 하는 거 메인으로 짜긴 짤 거 같...은데....
여하간 고생이 많네 ㅜㅜ

[글쓴이]

맨날 대실 해서 실내에서 노니까 그것도 내일은 안하고 싶더라구 ㅜㅜ 그냥 카페 갔다가 밥 먹고 일찍 헤어질까 싶어... 하 진짜 이것도 스트레스다 ㅜㅜ

[익인5]

다른 댓 보니까, 어디서 언제 볼지 그런 거 조차도 대답 안 한다 하니까, 진짜 쓰니도 답답하겠다 싶고... 마음 상했겠다 싶다.
쓰니가 늘 코스 짜는 거에 있어 노력하는 편인 거 같은데, 상대는 진짜 쓰니의 반만큼도 노력 안 하는 거 같으니까... 내가 다 마음 상하네.
쓰니도 걍 마음 놓고, 편하게 그냥 보이는 식당 들어가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그러자 ㅠㅠ 넘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ㅠㅠ

[익인6]

내 남친은 자기는 대문자 j라서 계획 짜는 거 좋다던데 속으로 쓰니처럼 생각하고 있으려나.. 난 고분고분 따르긴 하는데

[글쓴이]

별 말 없으면 그냥 별 생각 없을 거야 나도 내가 짜면 애인은 그냥 따라와 다만 어쩌다 한번 해보라고 하는데도 암 말 없으니까 쫌 짜증나는거구

[익인7]

원래 대부분의 남자들이 수동적이고 리드를 잘 못해

[글쓴이]

그건 완전 알아! 아는데 그냥 생각 해본 것 같지도 않아서 ㅠㅠ

[익인8]

난 내가 좋아서 짜는 건데 상대한테 부탁했을 때 반응이 저러면 개빡칠듯

[글쓴이]

나도 늘 내가 좋아서 짰어! 근데 한번은 쫌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가 싶기도 하고...^_ㅠ

[익인8]

난 평소엔 내가 짜고 기념일은 상대가 짜 ㅠ 넘 수동적이면 나도 시를듯

[익인9]

나도 내가 짜고 그런게 당연했는데 알아서 찾아오고 예약해오는 남친 만나는 친구보니까 개현타옴ㅋㅋㅋㅋㅋㅋ 동네친구랑 대충 만나는 것도 아니고 데이트인데 계획 없는 거 극혐이야.... 담엔 센스 있는 사람 만날래....

[글쓴이]

맞아 세상 모든 사람이 그런 것도 아니고 분명 알아서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노력도 안 하는 게 짜증나 ㅜㅜ

[익인9]

난 즉흥 싫어.... 가끔가다 드라이브 즉흥으로 가고 이런 거 말고는 데이트 다운 데이트가 좋음...
센스있는 남친 만나는 애들은 매번 전시회나 공연 예약해오더라... 난 그거까진 바라지도 않고 식당만이라도 찾아와주면 땡큐야ㅋㅋㅋㅜㅜㅜ

[글쓴이]

하 나도 진짜 즉흥 싫어... 만나서 뭐할까 어디 갈까 하는 거 진짜 싫어서 내가 했던 건데 ㅠㅠ

[익인10]

싸웠음 그래서

[익인11]

많이 얘기했는데 안 고쳐짐

내가 계획 안 짜면 집에서 뭐 시켜먹고 하루 자고 다음날 뭐 시켜먹는 것만 함 진짜임

[글쓴이]

둥이는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해? ㅠㅠ

[익인11]

응 약간?ㅠ

[익인12]

그거 거울치료 하면 고쳐짐 내남친은 그래서 거쳐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