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겠다고 생각들면 바로 정신과 가
미자때라 성인돼서 가려고 2년만 참자 이랬는데 그냥 가족들이 다 알게되더라도 말할걸 엄청 후회하고 있어 그 당시엔 후회 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을 너무 늦게 가서 그런가 이미 다 망가진 후더라..
그땐 공부를 작심삼일하고 중간에 하다가 계속 포기한게 내 의지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보면 그게 우울증 때문이였나봐
지금 다시 대학 가려고 올해 공부한다고 했는데 고딩때로 다시 돌아갔어 이유는 병원을 꾸준히 안 다니고 첫진료만 받고 포기해서 그냥 똑같더라고
그제서야 우울증을 병이라고 인식하고 3월 중순부터 다니기 시작했거든? 근데 너무 늦었더라 좀 나은 상태에서 공부 했어야 했나봐 난 게으른 완벽주의랑 강박 때문에 걸린건데 하루라도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마음대로 안돼면 그 하루를 다 날렸어 결국 다시 정병이 도져서 모든걸 놔버리고 몇달을 누워있고, 폭식하고, 후회만 하다가 여기까지 왔어
정신 차리니깐 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고 사실 이미 망해서 너무 죽고 싶은데 어쨌든 다 내가 이렇게 만든거니깐 일단 시험은 보려고 책임은 지고 가야되니깐
이렇게 긴 글 누가 읽겠나 싶지만 읽어줬다면 고마워 날도 덥고 습한데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