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훈련소인데 벌써 정떨어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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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같이 못있어주는게 크구나 그게 걔 잘못은 아니지만.. 진짜 죽을만큼 힘든일이 있었는데 애인은 훈련소라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친구들한테 기댔는데 친구들한테 고마운 만큼 애인에 대한 마음이 식는다.. 수료때도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걍.. 정떨어지네

[익인1]

괜춘 순간의 감정이야 훈련병 때는 연락도 잘 못해서 안그래도 힘든데 쓰니는 개인적인 일까지 있었으니 이 순간에 위로도 못해주는 남친 생각하면 충분히 정 떨어질 수 있음 나도 애인 보내고 훈련소 극 초반에 감당하기 힘든 일 터지면서 멘탈 완전 나간 적 있었는데 그때 잠시 헤어질까 생각했었어 연애할 여유조차 없는 것 같아서… 근데 그래도 일 좀 수습되니까 애인이랑 멀어진 마음도 금방 돌아오더라 매주마다 애인한테서 올 전화랑 편지 기다리고 한 2-3주차쯤에 홈페이지에 올라올 훈련병 사진도 기대해 보고 나도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편지 적어서 보내주길 반복하다보면 생각보다 수료날도 빨리 다가와 자대 가면 평일에도 폰 받고 휴가 나오구 면회나 외출도 되니까 훨씬 나을 거양

[익인1]

연락 자주 못하니까 초반에는 허전하고 외롭기도 했는데 또 지내다 보니까 주말에 잠깐 할 수 있는 통화랑 가끔 받는 편지 생각하면 애틋해져서 그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했어 뭐 이건 사람마다 느끼기 나름이겠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일 견뎌내느라 고생했어 다 괜찮아질거야

[글쓴이]

고마워 둥아 너무 위로됐어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줘서 진짜고마워..

[익인2]

난 훈련소때가 제일 정떨어지고 행동도 맘에 안 들고 그랬어 ㅋㅋㅋㅋㅋ상병인데 차츰 나아지더라,,,